영주시,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조성땐 경제효과 연 760억[로컬인사이드]

  • 문화일보
  • 입력 2023-09-21 09:05
  • 업데이트 2023-09-2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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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경북 영주시 적서동과 문수면 권선리 일대에 조성될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영주시청 제공



■ 로컬인사이드

2964억 투입 2027년 완공
직간접적 4700명 고용창출
입주기업 재정지원 등 모색


영주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경북 영주시가 첨단베어링 산업 전초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산학연이 집적화한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가 오는 2027년까지 조성되는 것으로 우리나라 베어링 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베어링(Bearing)은 회전·왕복 운동 등을 하는 기구를 자유롭게 움직이게 하는 금속기계부품이다. 자동차·항공·로봇 등 각종 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산업의 쌀’로 불린다.

21일 영주시에 따르면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은 지난달 25일 국토교통부가 최종 지정·승인했다. 2018년 8월 후보지로 선정된 전국 7개 국가산단 가운데 가장 먼저 지정됐다. 베어링산단은 영주시 적서동과 문수면 권선리 일대 118만㎡에 조성된다. 사업비는 2964억 원이 투입되며 2024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산단은 산업시설용지 71만㎡(60.3%), 지원시설용지 5만㎡(4.2%), 공공시설용지 40만㎡(34.3%) 등으로 구성된다. 산단 내 주요 유치업종은 1차 금속, 자동차·철도 등 수송, 트레일러·전기장비, 베어링, 기계, 경량소재 등 16개다. 시는 오는 11월부터 토지 및 지장물 조서 작성, 보상계획 공고, 감정평가 등 보상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간다.

시는 산단을 앵커기업(베어링아트), 연구기관(하이테크베어링시험평가센터) 등 기존 산업 기반을 활용해 ‘첨단베어링 제조기업 집적화 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소재·부품산업을 이끌어 갈 유망 기업 유치를 위해 입주기업 재정지원, 산업인프라 구축, 전문 인력 양성 등 관련 정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베어링 산업은 2025년 전 세계 시장 규모가 약 177조 원으로 예상되는 등 연평균 5.7%씩 성장하는 차세대 신산업이다.

시 관계자는 “베어링은 산업 제품의 정밀성과 내구성 등 최종 제품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구성 요소로, 산업 간 전후방 연계 효과가 크고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국가 기간산업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어 산단이 조성되면 글로벌 시장 진출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는 산단 조성으로 경제 유발 효과가 연간 760억 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직간접 고용 4700여 명 등 1만300여 명의 인구 증가 효과도 낳아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구소멸 위기지역 극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일찌감치 첨단베어링을 지역특화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 2011년 세계적 자동차 부품 기업인 일진그룹 계열의 베어링아트를 영주시 장수면 일대에 유치하고 연구기관을 건립하는 등 베어링 산업 특화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베어링 산단에 첨단산업을 선도할 유망 기업이 대거 들어서면 영주뿐 아니라 경북 북부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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