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수시도 ‘서울 쏠림’…서울권 의대 경쟁률 3년 새 가장 높아”

  • 문화일보
  • 입력 2023-09-2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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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



종로학원 "지역인재 40% 의무선발에 수도권 학생 지원 꺼려"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서울과 지방 소재 의대 경쟁률 격차가 최근 3년 새 가장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의대의 경우 지역인재 의무 선발 적용으로 수도권 학생들의 지원이 줄어 경쟁률이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종로학원이 최근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하고 최종 경쟁률을 공개한 전국 의대 총 39개(서울권 9개·수도권 3개·지방권 27개)의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서울권에 있는 9개 의대 평균 경쟁률은 47.47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3년 새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지난해 경쟁률 44.38대 1보다 더 올랐다. 반면 지방권 27개 의대 평균 경쟁률은 18.05대 1로 최근 3년 새 가장 낮았다. 지난해 경쟁률은 22.14대 1이었다. 지방권 의대 지원자 수는 지난해 2만7388명에서 올해 2만2726명으로 4662명(17%) 감소했다.

이렇게 서울권과 지방권 경쟁률이 차이가 나는 것은 2023학년도부터 적용된 ‘지역인재 40% 의무 선발’ 방침이 직접적 원인이 됐을 것으로 분석됐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지방권 소재 의대 지역인재 전체 선발 비율은 수시 전체에서 58.6%를 차지한다. 호남권 대학은 70.5%, 부산·울산·경남 소재 대학은 69.3%, 대구·경북권 대학은 62.1%에 달한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내신이 우수한 학생이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높은 지방 의대에 지원하면 상대적으로 합격할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해 지원을 꺼린다는 해석이다. 종로학원은 "지역인재전형 도입으로 서울과 지방 의대 간 지원 상황도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다"며 "일부 지방권 의대는 수시 미충원 현상도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정시에서는 지방권 의대의 전국 단위 선발 비율이 전체의 약 70%를 차지해 수도권 학생의 지원이 수시보다 상대적으로 수월하다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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