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독극물 의심 우편물’, 중국에서 왔다”…中 화장품회사서 무작위 발송

  • 문화일보
  • 입력 2023-09-21 15:52
  • 업데이트 2023-09-2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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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울산 동구 장애인복지시설에 도착한 정체불명의 국제 우편물.




울산=곽시열 기자



올해 7월 울산 장애인복지시설에서 ‘독극물 의심 소포’로 신고된 해외 우편물은 중국 화장품회사에서 무작위로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경찰청은 지난 7월 20일 울산 동구 서부동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독극물 의심 소포’로 신고된 해외 우편물에 대한 수사를 벌인 결과 유해물질 주입 등 이상 정황과 한국인 개인정보 불법사용 정황이 없다며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당시 울산 장애인 복지시설 원장과 직원 등 3명은 대만에서 보낸 국제 우편물을 열어본 뒤 어지럼증과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이후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이 우편물에 대해 화학·생물학적 및 독성·마약 성분 감정을 벌인 결과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사건 이후 국내에 이와 유사한 우편물을 받았다는 신고가 3000여 건을 넘기는 등 논란이 일었다.

경찰은 인터폴과 주한타이베이대표부, 주중한국 대사관 등과 국제공조를 벌인 결과 이들 우편물은 중국 화장품 판매업체에서 무작위로 우편물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해당 업체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스마트 주소 기능을 활용, 주소와 수취인 이름 등을 임의로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국내 우편물 대량 발송 건은 일종의 브러싱스캠으로 보고 있다. 브러싱스캠은 물건을 무작위로 발송한 다음 수신자를 가장해 상품 후기를 올리는 방식으로 온라인 쇼핑몰 판매 실적과 평점을 조작하는 행위를 뜻한다.
곽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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