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나오자 방청석 개딸 ‘욕설’… 국힘은 손가락으로 149 만들며 환호

  • 문화일보
  • 입력 2023-09-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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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이재명 당 대표 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장관 체포동의 요청 이유 설명에 민주 항의
민주 "예상치 못한 결과 충격적… 지도부 대책 논의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1표 차이로 가결되자 국민의힘 측에서는 환호가, 방청석에서는 강성 지지자들의 욕설이 쏟아졌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체포동의 요청 이유를 설명하던 중 민주당이 피의사실 공표라며 항의해 중단되는 등 파행을 빚기도 했다. 민주당은 예상치 못한 결과에 당황해 본회의가 끝나는 대로 지도부가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 표결이 끝난 뒤 4시에 표결이 시작됐다. 표결 전 한 장관은 체포동의 필요성에 대해 "대장동, 위례 그리고 오늘 백현동 사업 비리까지, 모두 이재명 의원이 약 8년간의 성남시장 시절 잇달아 발생한 대형 개발비리 사건들"이라며 "지방자치권력을 남용하여 자신의 측근들이나 유착된 민간업자들에게 특혜를 제공, 천문학적인 이익을 몰아주는 범행의 방식이 대동소이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위 실무자들에 대한 책임 전가 등 행태와 허위 증거 작출 등 대응 방식도 매우 유사하며, 이러한 갖가지 사법방해 행위들의 최대 수혜자는 이 대표였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이 개별 혐의에 대해 통화 내용 등을 언급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일제히 항의하며 "그만해라" "내려와라" 등 강경 발언을 쏟아내 발언이 중단되기도 했다. 피의사실 공표에 대한 항의였다. 이에 김진표 국회의장은 의원들의 고성을 제지하고 한 장관에 게도 5분 안에 간략히 설명을 마무리하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표결 시작 20분 만에 개표가 시작됐고, 한 국민의힘 측 개표 위원이 국민의힘 의석을 향해 손가락으로 ‘1·4·9’를 만들어 보이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이에 의석에 있던 의원들은 가결이냐며 웅성이기도 했다. 가결 정족수는 148개로, 한 표 한 표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만큼 개표 위원들은 심각한 표정으로 투표용지를 다시 한 번 검토했다. 이후 4시 40분 김 의장은 가결 149표, 부결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방청석에 있던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이 욕설을 퍼부으며 항의해 소란이 일기도 했다.

표결이 끝난 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서 많이 놀랍고 충격적"이라며 "지도부가 의원들에게 여러 차례 부결을 호소했는데 다른 결과가 나와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도부가 긴급하게 모여 대책을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은지 기자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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