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훈풍 전망에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감산 유지”

  • 문화일보
  • 입력 2023-09-21 11:46
프린트
증권가 “내년 이후 실적 영향
조기 종료 목소리 커질 수도”


증권업계를 중심으로 반도체 경기 반등 전망이 제기되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의 감산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양사 관계자들은 21일 반도체 감산 기조에 대해 “지난번 실적 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밝힌 것 이외에 감산 계획이나 감산 기조가 특별히 바뀐 것은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감산과 관련해 특별히 계획이 바뀐 것은 없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반도체 경기가 하반기 반등할 것이란 얘기는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전망이 적자이기도 하고 공시되는 보고서들을 보면 재고량도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산의 경우 낸드 추가 감산 외에는 달라진 게 없다”며 “D램도 2022년 4분기부터 감산을 진행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웨이 이슈(SK하이닉스 칩 사용)로 미국 제재 강도가 심화할 것을 우려한 중화권 모바일 수요가 예상보다 빨리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며 “이를 근거로 감산 조기 종료를 원하는 목소리가 강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현 상황에서는 전략 방향성에 따라 2024∼2025년 사이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양사의 감산 종료 시점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두 기업의 실적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4분기에는 영업적자 9000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4분기에는 D램과 낸드의 고정가격도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이승주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