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은행채 8조 육박… 전월비 89%↑

  • 문화일보
  • 입력 2023-09-21 11:36
프린트
금감원, 기업 직접금융 조달 발표
회사채 발행 19.2조…24% 늘어


지난달 국내은행이 8조 원에 육박하는 은행채를 발행하면서 전체 회사채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24.6% 증가했다. 반면 주식 발행 규모는 유상증자 감소 영향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8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과 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19조7925억 원으로 전월 대비 3조7222억 원(23.2%) 증가했다. 이 중 회사채 발행 규모는 19조2256억 원으로 전월 대비 3조7974억 원(24.6%) 늘었다. 일반 회사채는 4900억 원이 발행돼 전월(2조7040억 원) 대비 81.9% 급감했지만, 은행채를 중심으로 한 금융채가 17조9584억 원으로 전월 대비 47.3% 늘었다.

특히 지난달 은행채 발행은 7조9053억 원으로 전월 대비 3조7253억 원(89.1%) 증가했다. 신한은행(2조8300억 원), 국민은행(2조1700억 원), 하나은행(1조3200억 원) 등이 1조 원이 넘는 회사채를 발행했다. 최근 은행채 발행 급증은 대출 수요가 증가한 데다 지난해 하반기 수요가 몰렸던 고금리 예금상품 등의 만기가 도래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우량 은행채 발행이 늘면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의 자금 조달은 어려워질 수 있다.

기타금융채 발행액은 9조3531억 원으로 전월 대비 26.9% 증가했다. 이 중 신용카드와 기타금융사(보험사, 종금사, 자산운용사, 저축은행)는 기타금융채 발행액이 전월보다 각각 1조500억 원, 9850억 원 증가한 반면, 할부금융사는 529억 원 감소했다.

반면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는 5669억 원으로 전월 대비 11.7% 감소했다. 기업공개(IPO)는 14건, 3845억 원으로 전월 대비 50.4% 증가했다. 유상증자는 5건, 1824억 원으로 전월(7건, 3864억 원) 대비 52.8% 줄었다. 지난달 기업어음(CP) 발행액은 32조1978억 원으로 8.3% 줄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박정경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