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41+2’ 개국과 엑스포 회담… 총회연설선 북러 직격

  • 문화일보
  • 입력 2023-09-2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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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엑스포 유치’강행군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기니비사우 정상회담에서 우마로 시소코 엠발로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뒤로 ‘BUSAN IS READY’라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현수막이 보인다. 연합뉴스



■ 뉴욕 유엔총회 순방 결산

지지 가능성 큰 나라 선별
9월에만 총 60개국 만나

안보리 개혁 필요성도 강조


뉴욕 =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뉴욕 순방 5일간 ‘41+2개국’과 양자회담을 벌이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전방위 외교전을 벌였다. 윤 대통령은 또 한·미·일 3국 협력을 토대로 북·러 군사 밀착을 직격하고, 국제사회 기여 방안을 밝히는 등 ‘글로벌 중추국’ 위상을 다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뉴욕 방문 나흘째인 21일(현지시간) 엑스포 유치를 위한 연쇄 양자회담을 이어갔다. 순방 첫날인 18일 9개국, 19일 8개국, 20일 11개국, 이날 10개국과 양자회담을 벌였고, 22일 출국 직전까지 3개국과 양자회담을 한다. 5일간 총 41개국과 카리브공동체, 태평양도서국 등 2개 국가 연합과 회담을 벌이는 것이다. 특히 이달 들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20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한 만큼, 한 달간 60개국과 정상회담을 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 달 동안 60개의 양자회담, 10개 이상의 다자회담을 치른 대통령은 지난 100년 동안 세계 외교사에 없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위한 무기명 투표를 두 달여 앞두고 지지를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치밀한 전략 아래 회담 일정을 잡았다. 지지 표가 나올 가능성이 큰 나라 위주로 선별했다. 형식도 회담 국가에 맞춰 정식 양자회담, 1대1 오찬, 그룹별 오·만찬 등 숙고했다고 한다. 또 유엔총회가 진행되는 유엔본부에서 도보 2~3분 거리의 주유엔 대표부 건물에 회담 베이스캠프를 차려 이동성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외교도 경제’라는 대원칙 아래 엑스포 유치 외교가 우리 기업의 시장 확대, 국민 일자리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외교를 경제로 확장하는 전략을 펼쳤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열린 이번 순방의 하이라이트인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는 북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정권”이라고 직격하고,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에 대해서는 “무기와 군수품을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정권에서 지원받는 현실은 자기모순적”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안보리 개혁’의 필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자유민주주의라는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 강화를 기반으로 국제사회에 전례 없이 선명한 입장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에 더해 윤 대통령은 개발·기후·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우리나라의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기여 방안도 내놨다. 또 가짜뉴스의 위험성과 관련,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규제 시스템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손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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