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 연구소 ‘박쥐 여인’, “새로운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해야”

  • 문화일보
  • 입력 2023-09-2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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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020년 1월 30일 우한 시내 길에 쓰러진 노인. AFP 연합뉴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의 스정리 박사. AP 연합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출 의혹’ 받았던 우한바이러스 연구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출돼 전세계적인 팬데믹을 일으켰다는 의혹을 받는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가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세계적인 확산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의 스정리 박사는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세계는 코로나19 같은 또 다른 질병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스 박사는 박쥐 바이러스 권위자로, 중국에서 ‘박쥐여인’으로도 불린다. 이 논문은 지난 7월 발표됐으나 최근 들어 주목받고 있다.

스 박사의 연구팀은 코로나바이러스 40종의 인간 전염 위험을 평가한 결과 절반인 20종의 전염 위험이 매우 높다고 평가하면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미래에 발병을 초래할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전염 위험이 매우 높다는 20종의 바이러스 가운데 6종은 이미 인간을 감염시키는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추가로 3종이 질병을 유발하거나 다른 동물들을 감염시킨다는 증거가 나왔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EPA 연합뉴스

스 박사팀이 속한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연구소와 중국 당국은 ‘바이러스 유출설’을 부인하면서도 이와 관련한 미국 주도의 조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국에서는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사고로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했고,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관련 조사가 이뤄졌다. 지난 6월 기밀 해제된 보고서에서 미 정보기관들이 코로나19가 중국 실험실에서 생겨났을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바이러스의 근원을 밝히지 못했다고 적었다. 이 조사와 관련해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우한바이러스연구소가 미국 국립보건원(NIH)가 요구한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지난 7월 자금 지원을 중단하기도 했다.

박세영 기자
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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