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커머스 키우는 ‘AI 마케팅’ … 상품추천·맞춤알림 뜨자 매출 쑥쑥[ICT]

  • 문화일보
  • 입력 2023-09-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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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 성남중앙시장에서 뜨개방 ‘은선사’를 운영하는 박영숙(67) 씨가 카카오 ‘우리동네 단골시장’ 프로젝트에 참여, 디지털 튜터 우유종 씨로부터 카카오톡 채널 운영 교육을 받고 있다. 카카오 제공



■ 국내 빅테크, 전자상거래 AI 활용 경쟁

온라인상점 경쟁력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솔루션 계속 선봬

네이버, 메시지마케팅 등 도입에
지난해 스토어 구독률 7배 상승

카카오, 소상공인 교육프로 제공
카톡채널 친구 2만4833명 확보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빅테크 기업들이 커머스 시장 규모를 키우기 위해 인공지능(AI)을 집중적으로 활용하면서 판매자 경쟁력까지 성장시키고 있다. 관련 기술을 한곳에 모아 쉽게 쓸 수 있도록 하는 마켓 플랫폼을 제공하거나, 소비자가 좋아할 상품을 AI가 추천하도록 해 추가 매출을 이끌어주는 방식이다. AI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 세미나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판매자들의 ‘AI 문해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의 한 스마트스토어 방문자에게 ‘클로바엠디(CLOVA MD)’를 통해 취향에 맞춘 닭가슴살, 밀크셰이크, 무설탕 쿠키 등이 추천되는 모습. 네이버 제공



◇네이버, 초거대AI 솔루션 라인업 고도화 = 지난해 중소상공인(SME)에게 제공하는 ‘커머스 솔루션 마켓’을 출시한 네이버는 최근 초거대 AI 기반의 기술 솔루션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은 △고객 문의를 분석·요약해 ‘자주 묻는 질문’을 판매자에게 추천하는 ‘클로바 라이브챗’ △주 소비자층에 스토어의 소식과 혜택을 자동으로 알리는 ‘클로바 메시지 마케팅’ △쇼핑라이브의 큐시트 초안을 상품 특성에 맞게 자동으로 써주는 ‘AI 큐시트 헬퍼’ 등 서비스를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클로바 메시지 마케팅의 ‘AI 타기팅’ 기능을 통해 고객이 메시지를 읽는 비율이 미사용과 견줘 약 44% 늘고, 클릭률도 31%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클로바 라이브챗의 자동 응대 가운데 약 60%는 판매자가 직접 추가 답변을 하지 않고도 상담이 마무리된 것으로 집계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클로바 메시지 마케팅과 라이브챗을 구독하고 있는 스토어는 지난해 초 솔루션 출시 때와 비교해 약 7배 늘었다”고 전했다.

소비자의 의도나 취향을 자동으로 분석해 상품을 추천해주는 ‘클로바엠디’도 판매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클로바엠디는 △비슷한 상품 추천 △함께 구매할 상품 추천 △고객 맞춤 상품 추천 등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비슷한 상품 추천’을 도입한 브랜드 스토어 ‘망고패션’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해당 영역의 거래액이 ‘베스트’ 상품 영역보다 약 12배 높았다. ‘함께 구매할 상품 추천’을 도입한 주방·육아용품 스마트스토어 ‘실리팟’의 경우 해당 영역의 구매 전환율이 ‘베스트’ 영역보다 약 80% 높았다. 실리팟 판매자는 “기존에는 단일 품목만 구매하는 고객이 많았지만, 클로바엠디를 쓴 뒤 여러 품목을 한 번에 구매하는 고객 비율이 늘어나 실제 매출 상승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외부 기술 스타트업들과도 협업해 솔루션 라인업을 고도화하는 중이다. 네이버 커머스 솔루션 마켓에 등록된 솔루션 총 49개 가운데 외부 개발사가 만든 솔루션은 32개로 전체의 약 65%를 차지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약 10만 개 스마트스토어가 커머스 솔루션 마켓을 이용하고 있다”며 “그만큼 AI나 기술 솔루션에 대한 판매자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직접 중소상공인 교육 나서는 카카오 = 카카오는 중소상공인들에게 온라인 사업 교육 프로그램 ‘카카오 비즈니스 세미나’를 제공하고 있다. 예컨대 이현화 카카오 차장은 지난 20일 ‘제품 판매 전략’ 교육을 통해 온라인 판매 건수를 늘리는 방법을 소개했다. 김은호 케이앤웍스 서비스사업실 실장과 엄윤지 카카오 매니저는 같은 날 ‘챗봇나우 알아보기’라는 주제로 쇼핑 사업자가 알아야 하는 챗봇 활용 방법을 강연했다. 세미나 특징 중 하나는 수강자의 90% 이상이 중소상공인이라는 점이다. 한 수강자는 “불확신이 확신이 됐다”며 “실제로 어떻게 광고를 시작하고 사업에 접근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카카오는 최근 전통시장 상인들이 카카오톡 채널을 이용해 단골손님을 만들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 ‘우리동네 단골시장’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해당 프로그램은 올해 전국 100개 시장을 대상으로 ‘점포 톡채널 지원’ ‘시장 대표 톡채널 지원’ 사업을 주축으로 한다. 총 572개 점포의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해 2만4833명의 카카오톡 채널 친구를 확보했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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