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축제 연출 ‘오겜 미술감독’… “전에 볼 수 없었던 비주얼 보여줄 것”[ICT]

  • 문화일보
  • 입력 2023-09-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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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시티7’ 디자인 채경선
“숨어있는 메시지 찾는 재미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가을 축제를 맞아 ‘블러드시티7’을 오픈하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미술감독이자 블러드시티7을 연출한 채경선(사진) 미술감독은 25일 문화일보 인터뷰에서 “대학에서 무대 디자인을 공부하면서 연극 무대 디자인과 영화 프로덕션 디자인의 매력에 빠지게 돼 영화 작업을 시작하게 됐고, 텍스트 안에서 전달하는 주제를 공간과 화면 안에 담아내는 작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징어게임 이후 미술파트가 관심을 받게 되면서 신선하고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방식으로 공간들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분야에서 연락이 왔었다”고 테마파크 연출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블러드시티는 에버랜드의 가을 시즌을 대표하는 이색 체험 공간이다. 새로운 스토리가 담긴 테마존과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젊은 층에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채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블러드시티 연출을 맡았다. 그는 “지난해 첫 작업은 너무 신나고 재미있었다. 코로나19로 답답하고 힘든 시간을 보낸 관객들에게 잠시나마 신선한 비주얼의 공간들을 선사하고 싶었다”며 “기존의 에버랜드에서 볼 수 없었던 공간들을 에버랜드의 색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한발 내디디면서 도전했다”고 했다.

채 감독은 올해 가장 신경 쓴 부분으로 지난해와의 연결성을 꼽았다. 채 감독은 “이번 블러드시티7은 지난해(블러드시티6) 스토리에서 이어지는 것으로 가정해 작업했다”며 “지난해 이야기가 올해 블러드시티의 프리퀄에 속한다는 가정하에 공간들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지난해 선보인 블러드시티에서 탈출 시도 실패로 새로운 체제가 만들어졌다는 설정이 있다”고 했다.

채 감독은 “올해 정신없이 엄청난 양의 정보와 규칙들을 쏟아내는 이미지들을 ‘눈’이라는 요소와 수많은 ‘스피커’와 대형 ‘라디오’ 그리고 ‘전파’라는 이미지들의 오브제를 이용해 연출했다”며 “수많은 패널과 네온사인 사이에 주인공이 메시지를 숨겨뒀는데 어떤 메시지를 찾게 될지, 버려지고 오래된 공간(비밀 열차)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이 블러드시티를 재건하고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들을 주목해 달라”고 올해 주목해야 할 포인트를 짚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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