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섭 “30년 나이차 ‘너의 시간 속으로’ 1인2역, 두가지 눈빛으로 연기”

  • 문화일보
  • 입력 2023-09-25 09:08
  • 업데이트 2023-09-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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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의 시간 속으로’ 주연 안효섭

“우리만의 작품 만들고 싶어
대만 ‘상견니’ 안 보고 작업”


“대본이 잘 읽혔고, 가슴이 뛰었어요.”

배우 안효섭(사진)은 유명 대만 드라마인 ‘상견니’의 한국 리메이크작인 넷플릭스 ‘너의 시간 속으로’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대만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수많은 원작 팬이 있기 때문에 부담이 적잖았을 법하다. 정작 지난 20일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만난 안효섭은 “원작 있는 작품인 줄 몰랐다”면서 “‘상견니’의 리메이크가 아니라 우리만의 ‘너의 시간 속으로’를 만들자는 생각이어서 원작을 보지 않았다. 작품을 고를 때 2가지 기준이 있다. 대본이 잘 읽혀야 하고, 가슴이 뛰어야 하는데 이 작품이 딱 그랬다”고 말했다.

안효섭은 극 중 1인 2역을 소화했다. 여주인공 준희(전여빈)의 죽은 남자친구인 40대 구연준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한 준희가 만나게 되는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10대 남시헌이다. 무려 30년의 간격을 뛰어넘어 두 캐릭터를 아우르는 게 난제다. “눈빛을 다르게 표현하려 노력했다”는 안효섭은 “사람 얼굴에서 바꿀 수 없는 것이 눈빛이라고 하더라. 그 눈빛의 깊이로 나이대가 다른 두 캐릭터를 소화하려 했다”고 말했다.

2015년 MBC 단막극 ‘퐁당퐁당 러브(LOVE)’로 데뷔한 그는 이후 ‘홍천기’ ‘사내맞선’ 등을 거치며 어엿한 주연 배우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은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에 출연했다. 시즌2에 출연하며 처음 만난 선배 한석규와 다시 호흡을 맞추고 싶어서였다. 한석규와 이 시리즈를 함께하며 연기에 임하는 자세뿐만 아니라 주연 배우의 책임을 어깨너머로 배웠다.

그는 “선배님은 정신적으로 큰 버팀목이 돼 주셨다. 정말 많이 배우고 또 의지했다”면서 “선배님이 계시지 않은 현장에서는 더 긴장하게 된다. 그런 긴장감이 저를 더욱 작품에 몰입하게 만들고, ‘이 작품을 책임져야겠다’고 다짐하게 한다”고 밝혔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안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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