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간 적당한 집착은 필요한데…미혼남녀가 꼽은 최악은 무엇?

  • 문화일보
  • 입력 2023-09-2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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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결혼하는 미혼남녀. 게티이미지뱅크



男은 ‘휴대폰 검사’·女는 ‘대인관계 통제’ 많이 경험
남녀 모두 ‘과도한 집착=데이트폭력’ 인식



연인 관계인 상대방에 집착하는 것은 애정일까? 민폐일까?

우리나라 미혼 남녀들은 ‘연인 사이에 적당한 집착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휴대폰을 검사하거나 대인관계를 통제하는 등의 과도한 단계로 발전할 경우 ‘데이트 폭력’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세~39세 미혼남녀 500명(남성 250명·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연인의 집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28일 공개한 결과, 응답자의 76%가 ‘연인 사이에 적당한 집착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적당한 집착은 연인 사이를 더 돈독하게 한다’(남성 27.6%·여성 33.2%), ‘무관심보다는 낫다’(남성 32%·여성 22.4%)는 답변이 주를 이룬 가운데, ‘사랑하기 때문에 집착하는 것’(남성 10%·여성 6%)이라는 답변도 있었다.

연인의 집착을 경험했던 응답자는 10명 중 4명(남성 41.6%·여성 36%)꼴로 나타났다. 이들이 가장 자주 경험했던 연인의 집착은 ‘연락 집착’(남성 55.8%·여성 54.4%)이었다. (복수응답) 이어 ‘대인관계 통제’(남성 29.8%·여성 48.9%), ‘사생활 간섭’(남성 33.7%·여성 41.1%), ‘휴대폰 검사’(남성 37.5%·여성 26.7%), ‘과거사 집착’(남성 22.1%·여성 14.4%), ‘SNS 감시’(남성 10.6%·여 13.3%) 순으로 많았다. 상대적으로 남성은 ‘휴대폰 검사’, 여성은 ‘대인관계 통제’를 많이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들이 최악으로 꼽은 집착은 ‘휴대폰 검사’(남성 27.6%·여성 22%)였다. 이어 ‘위치 추적’(남성 18%·여성 23.6%), ‘대인관계 통제’(남성 15.2%·여성 26%), ‘연락 집착’(남성 16%·여성 10%), ‘사생활 간섭’(남성 16%·여성 9.6%), ‘과거사 집착’(남성 6.4%·여성 7.2%), ‘SNS 감시’(남성 0.4%·여성 0.8%)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휴대폰 검사’, 여성은 ‘대인관계 통제’를 1위로 꼽아 생각의 차이를 보였다. 조사 대상자 10명 중 8명(81%)은 ‘과도한 집착은 데이트 폭력’이라고 인식했고, 해당 응답률은 여성(86.8%)이 남성(75.2%)보다 높았다.

집착하는 연인을 계속 만날지에 대한 물음에는 ‘과도한 집착만 아니면 만난다’(남성 82.4%·여성 70.8%)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남성 응답자의 14.8%와 여성 응답자의 24.8%는 ‘집착은 참을 수 없어 헤어진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듀오가 설문조사 전문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8월 29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했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준오차 ±4.38%포인트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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