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고향사랑 모금액 전국 1위 이유는?…세일즈맨 군수와 출향인들의 애향심

  • 문화일보
  • 입력 2023-09-2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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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재경예천군민회 회원 등이 지난 1일 예천군청에서 지난 7월 집중호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고향 주민들을 돕기 위해 물품 및 고향사랑기부금을 예천군에 전달한 뒤 김학동(앞줄 왼쪽 여섯 번째) 군수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예천군청 제공.



1∼8월 6억3000만 원 모금…3000여 명 참여, 1인당 20만여 원
군수 등 적극 홍보…집중호우 피해 주민 돕기 위한 출향인 애향심


예천=박천학 기자



올해 1월 1일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이후 지난 8월까지 경북 예천군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기부금을 모은 것으로 나타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정우택(국민의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의원이 전국 지자체 243곳의 자료를 모은 결과에 따르면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 실적을 제출한 177곳 가운데 예천군은 지난 1∼8월 6억3251만1000원을 모금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3014명이 예천군 기부에 참여했고 1인당 평균 기부금액은 20만9800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제주특별자치도 5억6376만7000원, 전북 순창군 3억9271만5000원, 경북 의성군 3억4552만7000원 순이었다.

예천군은 이 같은 모금 실적에 대해 김학동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들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는 데다 지난 7월 집중 호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돕기 위한 출향인들의 애향심이 가장 큰 이유로 분석했다.

김 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물을 들고 크고 작은 모임은 물론 재경 예천군민회와 재대구 예천군민회 등을 찾아다니고 있다. 여기에 면장 등 공무원들도 향우회, 단체 등을 상대로 모금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출향인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경북도청 예천향우회(회장 류창근) 회원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집중호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고향사랑 기부금 370만 원을 예천군청에 전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재대구예천군민회(회장 윤선식) 회원 20여 명이 군청을 방문해 수해 주민들을 돕기 위한 물품과 고향사랑 기부금으로 총 9430만 원 상당을 군에 전달했다. 지난 1일에는 재경예천군민회(회장 석근)도 수해를 입은 고향 주민들을 돕고 복구에 힘을 보태기 위해 물품 및 고향사랑 기부금 총 2억1377만 원 상당을 군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기업인, 직장인을 비롯해 호명면 등 면(面) 단위 출향인들도 대거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이외의 지자체에 기부하면 지자체는 이를 모아 주민 복리에 사용하는 제도다. 열악한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도입됐다. 예천군의 답례품은 예천장터 온라인 전용 쿠폰, 예천사랑 상품권, 삼강나루 캠핑장 할인권, 벌초 도우미, 농산물 꾸러미 등 10여 가지다.

김 군수는 "다양한 행사에 참석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며 재원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며 "모금액 전국 1위를 지속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는 만큼 출향인들의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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