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 결장한 페이커 “갑작스러운 몸살·독감… 金까지 달릴 것”

  • 문화일보
  • 입력 2023-09-2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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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페이커’ 이상혁이 28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 진출을 확정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페이커’ 이상혁(T1)이 몸살과 독감에 시달리고 있다. 이상혁은 그러나 금메달을 목에 걸 때까지 달릴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28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4강전에서 중국을 세트 스코터 2-0으로 눌렀다. 한국은 시범 종목이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땐 결승에서 중국에 패했으나 5년 만에, 그리고 정식 종목으로 도입된 이번 대회에서 중국에 설욕했다.

그런데 이날 눈길을 끈 건 페이커의 결장. 페이커는 사우디아라비아와 8강전에 이어 이날도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페이커는 태극기가 그려진 마스크를 쓰고 나타났다. 페이커는 "몸 상태가 안 좋아서 마스크를 착용했다. 몸이 너무 힘들었다. 갑자기 몸살과 독감이 왔다"며 "의무실에 갔다가 경기를 봤다"고 설명했다.

e스포츠계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페이커의 부재는 한국은 물론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믹스트존에선 중국 취재진이 페이커를 바라보고 사진 촬영을 하기에 바빴다. 페이커는 "오늘 주사를 맞고 약을 먹었더니 조금 괜찮은 것 같다. 컨디션 상으로는 출전할 수 있는 상태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이미 ‘쵸비’ 정지훈도 잘하고 있고, 우리가 중국을 이렇게 잘 꺾은 상황이어서 내 출전 여부를 제가 말씀드릴 수는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정균 대표팀 감독은 페이커의 기용에 대해 금메달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목표는 금메달이다. (팬들의 바람과 같은) 외부적인 부분은 아예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페이커는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이 매우 많은데 이렇게 2-0 승리를 해 굉장히 뿌듯하다"면서 "중국도 많은 준비를 한 팀인데 우리가 이기를 모습을 보며 (후배들이) 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대로 금메달까지 달려보겠다"고 말했다.

항저우=글·사진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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