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목소리에 흥분돼”… 가족 놔두고 상습 주거 침입한 40대 가장

  • 문화일보
  • 입력 2023-10-03 10:47
  • 업데이트 2023-10-0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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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법정 내부에 설치된 법원 상징물. 연합뉴스



광주지법, 징역 1년 선고…“장애 아들 부양해야 하는 점 고려”


여성의 목소리를 몰래 듣는 것에 도착 증세를 보인 것으로 그치지 않고, 여성 거주지를 상습적으로 침입한 40대 가장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9단독 임영실 판사는 3일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42)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 씨는 올해 5월 광주 동구의 한 빌라에 거주하는 여성의 목소리를 몰래 듣기 위해 담장을 넘어 창문을 통해 내부를 들여다보는 등 4차례에 걸쳐 여성들의 주거지에 침입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A 씨는 지난 2014년에 여성이 대화하는 목소리를 듣거나, 창문으로 훔쳐보는 것에서 성적 만족감을 느낀 이래로, 여성의 목소리를 몰래 듣기 위해 다세대 주택 등을 반복해 침입했다. 동종 전과로 처벌받은 전력이 2차례나 있고, 올해 초에는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음에도 또다시 범행했다. 지난 5월에는 빌라 주변을 기웃거리다 경찰관에게 발각돼 경고를 받았지만, 여성의 목소리를 찾아다니는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

임 판사는 “범행의 경위와 횟수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지만, 이주 외국인인 아내와 장애를 가진 아들을 부양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징역 1년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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