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낮춘 실세’ 장제원 “용맹한 새는 발톱을 숨긴다” …깊은 뜻 있나?

  • 문화일보
  • 입력 2023-10-0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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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조계종 성파 큰 스님이 전달한 글 소개…"가르침, 깊이 감사드린다"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실세로 꼽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개천절인 3일 자신의 SNS에 "용맹한 새는 발톱을 숨긴다" 의미 심장한 글을 남겨 그 배경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지난달 찾아 뵈었던 조계종 종정인 성파 통도사 큰 스님이 친히 쓰신 글을 주셨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성파 스님이 "장 의원을 생각하면서 썼다"며 준 글은 ‘猛禽陰爪 執弓待兎’ (맹금음조 집궁대토)였다. 장 의원은 "용맹한 새는 발톱을 숨긴다. 활을 잡고 토끼를 기다리라는 의미"라며 "큰 스님의 가르침, 깊이 감사드린다"고 썼다.

장 의원은 지난해 8월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직 공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몸을 낮췄다. 올 3월 국민의힘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는 김기현 대표의 당선을 지원했지만, 이후 당직을 맡지 않고 있다. 부산 사상구가 지역구인 장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현 지역구 4선 도전이 유력하다. 성파 스님의 글을 소개한 것은 여러 정치적 풍파에도 조용히 때를 기다리며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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