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국투어’… 인요한 “출마하면 환영”

  • 문화일보
  • 입력 2023-11-20 11:53
  • 업데이트 2023-11-20 12:10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관심집중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총선 차출론이 나오는 한동훈(가운데) 법무부 장관이 지난 17일 대구 수성구 스마일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역할’ 놓고 당내의견 분분

“어려운 지역에 가서 승리를”
당내서 험지출마론 탄력 속
“특정 지역에 묶어두면 낭비
전국적 활동 하게끔 배려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등판 가능성이 가시화하면서 여권에서는 한 장관의 역할을 두고 다양한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7일 한 장관의 대구 방문에서 예매한 기차표를 3시간이나 미루고 시민과 예정에 없던 ‘포토타임’을 가질 만큼 ‘스타성’이 확인된 만큼 험지에 ‘자객 공천’으로 내보내야 한다는 주장이 당내에서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20일 여권 다수 관계자에 따르면, 한 장관은 12월 개각을 통해 장관직에서 물러나 총선 출마 채비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총선을 준비하는 장관들은 법정 시한인 내년 1월 11일 전까지는 사퇴해야 하는데, 한 장관과 가까운 인사들은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지는 시기가 12월 말쯤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여권 관계자는 “최근 한두 달 사이에 한 장관이 총선에 출마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 출마 가능성에 대해 “아직 정식으로 말씀 안 하신 것 같은데, 환영한다”며 “경쟁력 있는 분들이 와서 (총선을) 도와야죠”라고 말했다.

한 장관의 ‘역할’에 대해서는 당내에서도 상당히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인 오신환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장관이) 어려운 지역에 가서 본인을 희생하며 승리를 끌어낼 수 있는 역할을 한다면 당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지도부 관계자도 “2020년 21대 총선거에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종로를 맡아 유력 대권 주자로서 수도권 선거를 진두지휘했듯이, 한 장관이 상징성 있는 지역을 고민하는 게 의미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반면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 장관을 특정 지역에만 묶어두는 건 낭비”라며 “본인 선거를 조금 편하게 치르도록 놔두고 전국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 또는 비례대표 공천을 하는 게 어떤가”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 장관이 당분간 ‘전략적 모호성’을 가져가는 게 선거 전략 차원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장관은 오는 21일 과학기술 해외 인재 유치 정책 행보로 대전 한국어능력평가센터(CBT) 개소식에 참석하고, 카이스트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한 언론사 주최 인구포럼 행사에 참석한 한 장관은 총선 관련 계획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중요한 일을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 정도 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후민·염유섭·김보름 기자
이후민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