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림자가 빚은 일상 공간의 정물화… 이창남 개인전

  • 문화일보
  • 입력 2023-11-2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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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이창남은 “예술은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가장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말한다. 보편적인 것으로 삶과 시간을 공유한다는 뜻이다. 작가 노트에 한 가지 정물만 몇 년 동안 그릴 수 있다고 자신 있게 적은 이유이기도 하다. 그날의 현재성을 담아내다 보면 수많은 오늘이 중첩돼 보편적인 시간이 쌓이게 된다는 것이다.

서울 중구 페이토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개인전 ‘Still Life of Clan 집단의 정물’에 걸린 이창남의 작품들은 ‘공간의 정물화’라고 할 만하다. 작품의 소재는 3층 옥탑에 있는 그의 좁고 낮은 작업실에 있는 낡은 책과 주전자, 안경, 선풍기, 벽시계, 과일이다. 특별할 것 없는 사물이지만 빛과 그림자가 빚어내는 분위기를 특유의 채색기법으로 형상화해 같은 공간에 있더라도 서로 다른 공간에 있는 듯 느껴지는 게 매력이다. 전시는 12월 9일까지.

유승목 기자 mo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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