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 계란볶음밥 안 만들것”…마오쩌둥 아들 모욕 논란에 사과한 中 인기셰프

  • 문화일보
  • 입력 2023-11-29 11:33
  • 업데이트 2023-11-2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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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평안남도 회창군에 위치한 마오쩌둥 아들의 묘를 방문한 중국인. 신화 연합뉴스



중국 유명 셰프가 중국 건국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전 주석의 아들 마오안잉(毛岸英)을 조롱했다는 논란에 “다시는 계란볶음밥을 만들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29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온라인 인기 셰프 왕강은 지난 27일 밤 소셜미디어에 계란볶음밥 요리 영상을 올린 것에 대해 사과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그가 당일 계란볶음밥 요리 영상을 올리자 누리꾼들은 중국 초대 주석 마오쩌둥의 아들 마오안잉을 조롱했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계란볶음밥이 갑자기 논란에 휘말린 이유는 6·25 전쟁에 참전했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마오쩌둥의 큰아들, 마오안잉과 얽혀 있기 때문이다. 마오안잉은 1950년 11월 25일 한국전쟁 때 유엔군 폭격으로 숨졌다. 일각에서는 그가 막사에서 계란볶음밥을 만들다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공습한 미군 전투기의 폭격을 받고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역사연구원은 마오안잉 계란볶음밥을 만들다 죽은 것이 아니라며 계란볶음밥과 마오안잉을 엮어선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 중국 공산당은 2021년 7월 10가지 ‘헛소문’ 리스트에서 계란 볶음밥 관련 마오안잉 사망설을 부인했다. 이에 중국 내에서는 계란볶음밥 얘기만 나오면 마오안잉과 마오쩌둥을 모욕했다는 논란이 나온다. 이번에는 왕강이 계란볶음밥 영상을 올린 날이 마오안잉의 기일 이틀 후라는 점 때문에 논란이 됐다. 실제 왕강은 5년 연속 계란볶음밥 영상을 올린바 있다. 비난이 쏟아지자 왕강을 관련 영상을 삭제하며 “요리사로서 다시는 계란볶음밥을 만들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선영 기자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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