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유지 가닥

  • 문화일보
  • 입력 2023-11-29 11:49
  • 업데이트 2023-11-2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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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9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 3호터널에서 차량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남산 1·3호 터널에서 혼잡통행료 면제 실험을 했다. 김동훈 기자



면제뒤 교통량 13%↑ 속도 13%↓
서울시, 공청회 거쳐 연내 확정


서울시가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폐지 여부를 두고 정책 실험을 진행한 결과, 혼잡통행료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시가 진행한 온라인 투표 결과, 혼잡통행료 징수 유지는 물론, 혼잡통행료를 현행 2000원보다 더 높게 받아야 한다는 시민 의견도 다수 접수되면서 향후 혼잡통행료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시는 공청회를 거쳐 올해 안으로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정책을 최종 결정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최근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이와 관련한 공청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 서울시의회가 1996년부터 시행해온 혼잡통행료 징수를 폐지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발의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자 혼잡통행료의 실제 정책 효과가 어느 정도나 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남산터널 통행량은 평시 혼잡통행료 징수시간대(오전 7시∼오후 9시) 기준으로 7만5619대였으나, 강남 방향을 면제한 1단계(3월 17일∼4월 16일) 7만9550대로 약 5.2%, 양방향을 면제한 2단계(4월 17일∼5월 16일) 8만5363대로 12.9% 증가했다. 실험 2단계에서의 통행속도는 도심지역의 경우 직접 영향권 도로인 삼일대로와 소공로 도심 방향에서 각각 9.4%, 13.5% 줄었다. 아울러 시가 9월 22일부터 한 달간 서울시 엠보팅 홈페이지에서 혼잡통행료 징수 정책에 대한 시민 의견을 묻는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결과, ‘징수 효과가 있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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