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號’ KT 첫 인사는 체질개선… 임원 20% 축소·기술조직 강화

  • 문화일보
  • 입력 2023-11-3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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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혁신부문장 오승필 영입
야후·MS 등 거친 IT 전문가
경영지원·법무 등에 외부전문가
사법 리스크 해소… 이미지 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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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12위인 KT가 지난 8월 김영섭(사진) 대표 취임 후 첫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전체 임원 수를 20% 줄이는 대신 인공지능(AI)과 관련된 기술조직을 대폭 강화했다. 통신을 넘어 다양한 디지털 신사업을 진행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 특히 경영지원·법무실장 등에는 외부 전문가를 대폭 영입해 준법경영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KT는 이런 내용의 2024년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30일 발표했다.

AI 등 비(非)통신 영역 강화를 위해 신설한 기술혁신부문장(CTO)에는 오승필(53) 부사장을 영입했다. 오 부사장은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현대카드 등을 거친 정보기술(IT) 전문가로, 그룹의 IT·AI 등 핵심 사업에서 중요 역할을 맡게 된다. 기술혁신부문 산하 KT컨설팅그룹장에는 삼성SDS,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 등을 거친 정우진(48) 전무를 영입했다. 논란이 됐던 사법 리스크를 해소하고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경영지원, 법무, 윤리(감사) 부문에도 외부 전문가를 영입했다. 경영지원부문장(CSHO)에는 계명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등을 지낸 임현규(59) 부사장, 법무실장에는 서울남부지방검찰청 부장검사와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 등을 지낸 이용복(62) 부사장을 영입했다.

내부에서는 커스터머 부문 직무대리였던 이현석(57)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일반 소비자용(B2C) 마케팅 총괄을 맡게 됐다. 대구·경북광역본부장 안창용(57)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으로 보임됐다.

KT는 본사 지원 조직인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인사책임자(CHO) 등을 CEO 직속으로 편입했다. 상무 이상 임원은 98명에서 80명으로, 상무보는 기존 312명에서 264명으로, 상무보 이상 임원을 20% 줄였다.

KT 관계자는 “그룹사의 핵심 보직이 KT 임원들의 퇴임 수순으로 활용됐던 기존의 관행을 폐지하고, 온전하게 그룹 관점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문성과 역량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이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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