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하루 100만 배럴 추가 감산 합의…유가 상승 압력

  • 문화일보
  • 입력 2023-12-0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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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원유 시추시설. 연합뉴스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가 원유 생산량을 추가 감산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는 공급 축소에 따른 상승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OPEC+가 원유 생산량을 하루 100만 배럴 추가 감산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사우디는 OPEC+ 회의 후 하루 100만 배럴 감산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사우디의 해당 감산 계획은 오는 12월 말에 만료될 예정이었다.

러시아는 당초 수출 감산량 30만 배럴에서 50만 배럴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알제리, 오만 등 다른 국가들도 감축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주요 산유국들의 일제 감산으로 유가 상승이 예상된다. 올해 국제 유가는 원유 소비가 급증하면서 지난 3분기에만 28% 상승하면서 배럴당 100달러 선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이후 미국과 브라질 등의 생산 증가에 힘입어 안정세를 되찾은 바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OPEC+의 감산 합의에도 불구하고 현재 배럴당 80달러대인 원유가격이 한동안 90달러 선을 돌파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WSJ는 OPEC+의 추가 감산 결정이 실제 경제에 미칠 충격과는 별개로 미국 정부의 반발을 살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0월 OPEC+가 하루 200만 배럴 규모의 감산에 합의하자 당시 미국 정부는 OPEC+를 향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돕고 있다’면서 강력하게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논의를 주도하는 배경으로 천문학적인 재정이 투입돼야 하는 국가사업을 들었다. 골드만삭스는 사우디가 다양한 국가사업에 들어갈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선 국제 유가가 배럴당 88달러 이상으로 유지돼야 적자 재정을 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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