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보건부, “총 1만5200명 사망…70%가 여성·어린이”…이스라엘, 휴전 협상 중단

  • 문화일보
  • 입력 2023-12-02 22:37
  • 업데이트 2023-12-0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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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여인이 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칸유니스 병원에서 가족이 폭격으로 사망하자 오열하고 있다. AP 뉴시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일 이스라엘 국경 지역의 가자지구 남부에 폭격이 가해지는 모습. AFP 연합뉴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카타르와 가자지구 휴전 재개 논의 중 철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2일(현지시간) 전쟁으로 인한 전체 사망자가 1만52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의 침략에 따른 희생자 규모는 1만5천207명으로 늘어났다”며 이 가운데 70%가 어린이와 여성이라고 주장했다. 보건부는 민간인 부상자만 4만652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일 가자지구 남부에서 이스라엘 폭격으로 숨진 친지들을 추모하고 있다. AP 뉴시스

특히 전날 오전 7시를 기해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합의 위반을 주장하며 전투를 다시 시작한 이후에만 193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보건부는 “이스라엘은 휴전이 끝난 후 민간인에 대한 공격 범위를 계속 확대 중이며, 가자지구에 폭격이 가해지지 않은 곳이 한 군데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마스 측은 이날 다른 경로를 통해 휴전이 깨진 이후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240명이 숨지고 540명이 다쳤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망자와 전투원 전사자를 구분하지 않고 함께 집계한다. 사상자 수는 외부에서 검증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는 하마스와 휴전을 재개하는 방안을 놓고 중재국 카타르 수도 도하에 대표단을 파견해 논의를 이어가던 중 대표단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 같은 철수 지시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가 아직 억류 중인 170여명의 인질 중 추가 석방 대상 등 새로운 합의 조건에 초점을 맞춰 이스라엘과 대화하고 있었으나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었던 중 이 같은 지시가 내려진 것이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달 24일 인질 및 수감자 석방 교환을 조건으로 나흘간의 휴전을 시작한 후 두 차례 연장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전날 하마스가 협상 내용을 어겼다며 전투 재개를 선언했고, 이에 7일 만에 다시 교전이 시작됐다. 휴전 종료 후 만 하루 동안 팔레스타인인 240명이 숨졌다고 하마스 측은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여성 인질 석방을 거부해 연장 협상이 결렬됐다는 입장이며, 카타르와 이집트 등 중재국들은 휴전 재개 방도를 모색해 왔다.

박세영 기자
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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