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평균 가구자산 5억2727만…집값 하락에 역대 첫 감소

  • 문화일보
  • 입력 2023-12-07 21:11
  • 업데이트 2023-12-0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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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부채는 9186만 원
가구당 평균소득은 6762만 원



우리나라 올해 가구 평균 자산이 5억2727만 원으로 집계됐다. 가구 자산은 조사를 시작한 2012년 이래로 역대 처음 감소했다. 특히 부동산의 감소세가 컸다. 지난해 집값 하락이 국민들의 재무 상황에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해석된다. 고금리로 인해 이자비용도 18% 넘게 늘어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7일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공동 수행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 평균 자산은 1년 전보다 2045만 원(-3.7%) 감소한 5억2727만 원으로 나타났다. 가구 평균 자산이 후퇴한 것은 가계금융복지조사를 시작한 2012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자산 감소의 주된 원인은 집값 하락이다. 올해 가구 금융자산은 3.8% 증가, 실물자산은 5.9% 감소했는데 이 중 실물자산의 감소는 부동산 중 거주주택(-10.0%) 감소 때문으로 해석된다.

가구 부채는 9186만 원으로 전년보다 17만 원(0.2%) 소폭 증가에 그쳤다. 이는 금융부채(6694만 원) 1.6% 감소, 임대보증금(2492만 원) 5.3% 증가에 따른 결과다. 고금리 여파로 올해 3월까지 부채 증가세가 주춤했던 상황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자산에서 부채를 뺀 가구 순자산은 1년 전보다 2062만원(-4.5%) 줄어든 4억3540만 원을 기록했다.

가구 평균 소득은 6762만 원,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5482만 원으로 나타났다. 각각 전년비 4.5%, 3.7% 증가했다.

가구의 비소비지출은 1280만 원으로 8.1% 늘어났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공적연금·사회보험이 433만원, 세금이 416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2%, 4.1% 증가했다. 특히 ‘이자비용’이 247만 원으로 18.3% 급증했다. 이는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증가율이다.

이에 따라 이자비용이 전체 비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3%으로, 전년에 비해 1.7%포인트 크게 늘었다. 나머지 공적연금·사회보험료는 33.8%, 세금은 32.5%로 비중이 같거나 오히려 축소됐다. 가계의 원리금 상환액은 평균 100만 원 늘어난 1259만 원으로 집계됐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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