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물가 2%대 못찍자 나스닥은 1.8% 급락

  • 문화일보
  • 입력 2024-02-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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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높은 3.1% 기록
주거비 오르며 동반 상승

MS·메타 등 빅테크 추락에
‘주가방어’엔비디아 시총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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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깨고 3.1%를 기록하면서 미국뿐 아니라 국내 증시도 크게 출렁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1.8% 급락했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역대 최고치를 찍은 지 2거래일 만에 5000선이 깨졌다. 14일 국내 증시도 코스피가 전장보다 1.51% 내린 2609.60으로 장을 시작하는 등 하루 만에 하락으로 반전했다. 이 와중에 인공지능(AI) 대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만 호실적 기대감에 주가 방어에 성공하면서 아마존을 제치고 시가총액 4위에 올랐다.

뉴욕증시는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1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는 발표에 크게 내려앉았다. 다우존스(-1.35%)와 S&P500(-1.37%), 나스닥(-1.8%) 지수가 모두 크게 하락했고, 최근 급등한 비트코인 가격도 다시 5만 달러 밑으로 내려가면서 상승세를 멈췄다. 반면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연 4.29%까지 치솟았다. 미국발 물가 충격에 국내 코스피도 전장보다 1.51% 내린 2609.60으로 장을 시작해 이날 오전 현재 261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지난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CPI가 2%대로 내려갈 것이라는 시장 예상이 빗나가면서 증시 폭락을 주도했다. 특히 시장은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CPI도 전년과 비교해 3.9%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3.7%)를 상회한 데 대해 크게 우려했다. 물가상승률 둔화 속도를 더디게 만든 주범은 주거비로 분석된다. 미 노동부는 주거비가 전월 대비 0.6% 오르며 1월 CPI 상승분의 3분의 2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장이 예상하는 5월 금리 인하 확률은 CPI 발표 직후 35%까지 떨어졌다. 이날 오전 60% 수준을 회복했지만, 물가 둔화세가 더디게 나타나면서 금리 인하를 두고 시장과 미 연방준비제도(Fed) 간 긴장은 다시 팽팽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2.15%), 아마존(-2.15%) 등 대형 기술주도 이날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이날 종가 기준 엔비디아의 시총은 1조7816억 달러(약 2381조 원)로 아마존(1조7517억 달러)을 넘어섰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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