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사회 “의료계 압박 중단해달라”…한국정부에 요구

  • 문화일보
  • 입력 2024-03-02 16:02
  • 업데이트 2024-03-02 17:38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시스



WMA,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충분한 근거 없이 이뤄져”
정부, 의협 지도부 압색 “의사들 겁박하기 위한 조치 아냐”


세계 114개국 의사단체로 구성된 세계의사회(WMA)가 “개인 사직을 막고 의대생들의 권리를 제한하려는 정부의 시도는 잠재적인 인권 침해로 위험한 선례를 남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세계의사회는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정원 대폭 증원 결정은 충분한 근거 없이 이뤄졌고 의료계에 큰 혼란을 초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오랜 근무시간과 낮은 급여 등으로 번아웃에 직면해 있는 전공의들의 가혹한 현실을 무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자인 알-코드마니(Lujain Al-Qodmani) WMA 회장은 “이번 조치를 재고하고 의료계에 대한 강압적인 조치를 중단할 것을 한국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정의, 인권, 윤리적 의료의 원칙은 협력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협 비대위은 전날 정부가 의협 사무실과 전·현직 간부들의 집 등을 압수수색하자 성명을 내고 “자유와 인권탄압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전국 시·도 의사회장 협의회도 “9·4 의정합의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각종 명령과 압수수색 등으로 겁박하고 있다”면서 “공공의 이익을 위해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는 성명을 냈다.

정부는 의협 지도부 압수수색에 대해 “의사들을 겁박하기 위한 조치는 아니다”고 반박했다.

정선형 기자
정선형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