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권심판 힘합쳐야”… 조국 “범민주 연대”

  • 문화일보
  • 입력 2024-03-0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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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악수’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취임인사차 예방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곽성호 기자



■ 이재명 - 조국, 국회서 회동

이·조 선거연대 필요성 공감
민주 내부 “신중해야”목소리

조국혁신당 비례 지지율 9%
개혁신당·새로운미래에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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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5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한 가운데, ‘공천 파동’으로 지지율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민주당이 조국혁신당과의 선거연대를 고심하고 있다. 당초 민주당은 중도층 이탈을 우려해 “조국 신당과의 선거 연합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일부 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투표 지지율에서 10%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하면서 선거연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이 대표를 예방해 “범민주 진보진영 승리를 위해 협력·연대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과 검찰 독재의 조기 종식, 4월 총선에서 범민주 진보진영의 승리를 위한 연대가 당 활동 방향인 만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현재 대한민국의 질곡을 함께 헤쳐나갈 동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국의 강’을 빗대 “협력·연대해야 우리는 4월 총선에서 ‘윤석열의 강’ ‘검찰 독재의 강’을 건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표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과제는 동일하다. 정권의 폭정을 종식하고, 또 심판하고 우리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힘을 합쳐야 하고 그중에 조국혁신당도 함께 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민주당 내부에서는 조국혁신당과의 선거연대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다. 민주당 정권 심판론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 상황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제3 지대에서 상승세를 타는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 일부가 비례대표 투표 정당으로 ‘선명성’에 바탕을 둔 조국혁신당을 선택하겠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2월 25~27일 KBS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3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층의 18%는 4월 총선에서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에서 ‘조국 신당’에 표를 던질 것이라고 답했다.

같은 조사에서 조국 신당의 비례대표 투표 정당 지지율은 9%를 기록해 개혁신당(3%)과 새로운미래(1%)를 압도했다.

국민의힘 위성정당과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 지지율은 각각 32%, 23%였다. 최병천 전 민주연구원장은 “제3 지대의 새로운 지각 변동이 없으면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최종적으로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국회 의석을 무기로 재판부를 압박해 ‘사법 리스크’를 물타기 하겠다는 전략은 ‘제2의 이재명’이 되겠다는 것”이라며 “조 대표와 이 대표의 이날 만남은 범죄 비리자의 회동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희화화시킨 장면”이라고 지적했다.

나윤석·강한 기자
나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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