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민주주의 선거 위협… ‘퍼펙트 스톰’ 몰아친다”

  • 문화일보
  • 입력 2024-03-0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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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디스 켈리 듀크大 학장

“美대선 운영방식 세계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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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정말 ‘퍼펙트 스톰’(더할 수 없이 나쁜 상황)이다. 역사상 가장 많은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해 선거와 민주주의에 정말 중요한 해지만 민주주의 위기에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장까지 더해져 퍼펙트 스톰이 몰아치고 있다.”

주디스 켈리(사진) 미국 듀크대 샌퍼드공공정책대학원 학장은 4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의 듀크대 캠퍼스에서 가진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올해는 60여 개국에서 보편적 참정권이 시행된 이후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할 예정이다. 그래서 올해는 선거와 민주주의에 있어 정말 중요한 해”라면서 “하지만 민주주의에 있어 매우 위태로운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프리덤하우스에서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전반적으로 52개국에서 정치적 권리·시민의 자유가 후퇴해 전 세계 민주주의가 18년 연속 하락했다”며 “미국은 전년도와 같았지만 지난 10년 동안 100점 만점에 93점에서 83점으로 크게 하락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켈리 학장은 먼저 올해 전 세계에서 치러지는 각종 선거를 기화로 AI가 가짜뉴스 확산을 통해 민주주의와 선거제를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하면서 생성형 AI 출현과 이것이 선거에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미 가짜 딥페이크(AI 기반 합성 이미지) 사진이 사용된 선거 캠페인에서 목격했을 것”이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가짜 음성 메시지도 출현했고, 대만에서도 등장했다”고 경고했다.

켈리 학장은 특히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을 가능성이 큰 올해 11월 미국 대선이 미국은 물론 전 세계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있어 중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정말 중요한 해”라며 “미국 대선은 누가 당선되는지뿐만 아니라 선거를 어떻게 운영하고, 규범을 어떻게 지키고, 권력을 어떻게 이양하는지 본보기로 삼기 때문에 미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평가했다.

더럼=김남석 특파원
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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