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후 오수배출도 ‘자동’… 中 로보락, 국내시장 거센 공략

  • 문화일보
  • 입력 2024-04-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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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기자간담회에서 공개
삼성·LG도 신제품 출시 대응


산업 각 분야에서 중국 기업의 한국 시장 잠식이 심화하는 가운데, 로봇 청소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 기업 로보락이 국내에서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까지 개최하며 1위 수성을 위해 전력을 쏟아붓고 있다. 특히 로보락이 국내에서도 시장 장악력을 무섭게 키워가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도 긴장하며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로보락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국내 첫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력 로봇 청소기인 ‘S8 맥스(Max)V 울트라(Ultra)’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로보락 제품 최초로 ‘직배수’ 기능이 탑재됐다는 게 특징이다. 이 기능은 기존에 사람이 직접 손으로 해야 했던 오수 버리기, 물통 채우기 등을 자동화한 것이다.

로보락에 따르면 신제품에는 스마트 음성 안내 기능도 적용됐다. “헬로 로키”라고 말하면 작동이 시작되고, 청소 공간 지정이나 자동 먼지 비움, 물걸레 세척 등 기능을 말로 지시할 수 있다. 좁은 모서리를 인식하면 ‘플렉시암(FlexiArm)’ 브러시(솔)가 자동으로 돌출돼 손이 닿기 어려운 부분의 먼지를 흡입한다. 가격은 184만 원이다.

로보락은 특히 한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AS센터를 대폭 늘린다. 기존 18개였던 AS센터는 하이마트 AS 접수 지점을 더해 총 352개로 증가한다. 무상 AS 기간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런 행보는 국내 로봇 청소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보락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로봇 청소기 시장 규모는 42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1% 성장했다. 매출 기준 로보락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35.5%에 이른다. 특히 출고가 150만 원이 넘는 제품의 점유율은 무려 80.5%다.

로보락의 대공습에 대응해 삼성전자는 지난 3일 국내 최초로 스팀 살균 기능을 탑재한 로봇 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이달 일체형 로봇 청소기를 선보일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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