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016년 중국의 북한 노동자들교도연합뉴스
워싱턴에 본사를 둔 비영리 탐사 보도 기관인 ‘아웃로 오션 프로젝트(The Outlaw Ocean Project)’ 설립자 겸 디렉터인 이안 우르비나 기자는 니혼게이자이 신문 기고문에서 북한 당국이 외화벌위를 위해 불법 파견한 노동자들이 전 세계 식탁에 오르는 수산물 손질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내 수산물 가공 공장과 관련해 "조사 결과 미국 수산물 수입 업체와 연관돼 있고, 국가가 지원하는 또 다른 형태의 강제 노동에 시달리는 북한 노동자들에 의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2월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에 위치한 해산물 가공 회사인 동강 진휘 푸드에서 북한 노동자들이 강제 구금된 채 일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안 기자가 공개한 영상에는 한글 라벨이 붙은 기계와 오징어를 씻고 무게를 재는 방법을 한국어로 설명하는 작업자의 모습이 담겼다.
거래가 있는 수산업자는 진휘 푸드가 현재 50~70명의 북한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다고 추정했다.진휘식품은 다른 많은 중국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북한으로부터 엄청난 강제노동 프로그램에 의존 중인 상황이다. 이를 담당하는 것은 ‘39호실’이라 불리는 북한 정부의 비밀기관으로, 그 밖에도 암살자의 해외파견, 돈세탁(자금세정), 핵·탄도미사일 계획과 사이버 공격 등의 활동을 감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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