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손잡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 문화일보
  • 입력 2024-05-18 14:11
  • 업데이트 2024-05-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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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왼쪽 세번째부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정당 대표자들이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손을 잡고 임을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117명·민주당 160여명, 5·18 44주년 기념식 참석



여야 지도부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44주년인 18일 나란히 광주를 찾아 민주화 영령을 추모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3년 연속으로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추경호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현직 의원, 22대 국회 당선인, 원외 조직위원장을 합쳐 117명이 행사에 함께한 것으로 당은 추산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포함해 의원, 당선인 등 160여 명이 기념식에 참석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 정의당과 진보당 지도부도 빠짐없이 기념식에 자리해 오월 정신을 기렸다.

이날 오전 10시 정각 윤 대통령이 민주의 문을 지나 추모탑 앞에서 헌화·분향하며 시작한 기념식은 약 50분에 걸쳐 진행됐다. 행사가 막바지에 이르러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지자 여야 지도부는 모두 일어서서 제창했다. 국민의힘 황 비대위원장과 민주당 이 대표, 국민의힘 추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 원내대표가 나란히 서서 양손을 잡고 반주에 맞춰 노래하는 모습이 생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조국혁신당 조 대표, 개혁신당 양 원내대표 등 군소정당 지도부는 정면을 응시한 채 주먹 쥔 오른손을 어깨높이 위로 들어 힘차게 흔들었다. 개혁신당 이 대표는 양손을 가지런히 모아 잡고 정자세로 서서 노래했다.

여야 지도부는 기념식 종료 후에는 일제히 5·18 민주묘지에 참배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논평에서 “숭고한 5·18 정신을 이어 미래를 향한 통합의 길로 나아가겠다. 5·18 정신은 더 이상 특정 정치세력의 상징이 아닌 온전한 대한민국 민주화의 상징이 돼야 한다”며 “여야 간 초당적 협의를 기반으로 5·18 정신이 헌법 전문에 수록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 있다면 5·18에 대한 자세만큼은 예전 보수 정부들보다 훨씬 진화했다는 것”이라며 “개혁신당도 광주 영령 뜻을 기리고, 그 정신을 정치에 구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기념식 참석 후 가진 기자회견 등을 통해 윤 대통령이 5·18 기념사에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민주당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오늘 기념식에 참석해준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나 아쉬운 것은 대선 때 명백하게 공약한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서 한마디 말씀이 없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조 대표도 “윤 대통령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으려면 국회 개헌특별위원회 설치에 동의한다는 말을 해야 한다”며 “개헌특위를 여는 데 동의한다는 말 없이 5·18 정신을 헌법에 넣자고 하는 건 하나 마나 한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김민정 정의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반드시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해야 한다”고 했고, 정혜규 진보당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기념사에서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언급하지 않았다. 22대 국회에선 초당적으로 협력해 5·18 정신 헌법 수록을 이행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장병철 기자
장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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