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항공우주 클러스터’ 툴루즈처럼… 사천, 인구 100만 ‘우주항공도시’로 도약한다

  • 문화일보
  • 입력 2024-05-2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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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청, 사천 청사서 첫 업무
연구기관·기업 유치 등 추진


27일 우주항공청(KASA·이하 우주청)이 들어선 경남 사천시를 중심으로 서부 경남 지역이 인구 100만 명이 정주하는 ‘우주항공복합도시’로 거듭난다.

경남도는 이날 사천 임시 청사에서 첫 업무를 시작한 우주청을 중심으로 기업과 인재가 모여드는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위해 경남스페이스파크, 전문연구기관 유치 등 11개 사업(3조200억 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시 모델은 유럽 최대 우주항공도시인 프랑스 툴루즈다. 툴루즈는 프랑스 남서부에 있는 인구 50만 명의 도시로 유럽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그룹 본사가 위치한 곳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입지한 사천과 꼭 닮았다. 툴루즈는 에어버스와 프랑스 국립우주국(CNES) 산하 툴루즈 우주센터(CST)를 중심으로 항공우주 클러스터(Aerospace Valley)를 이뤄 870여 개의 우주항공 관련 회사가 12만 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는 유럽 전체 우주 인력의 25%에 달한다.

이에 따라 도는 툴루즈처럼 우주청이 입지한 사천과 진주에 우수한 인력과 유관기관, 기업이 모여드는 우주항공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 KTX 증편 등 교통·물류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또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을 제22대 국회 시작과 함께 다시 추진한다. 준비된 특별법은 국토교통부 산하에 추진단을 설치해 우주청이 입지한 사천과 진주 지역 일대에 우주항공복합도시를 건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우주항공복합도시를 자족도시, 교육도시, 국내외 우수연구인력 및 관련 기업, 정주 여건을 두루 갖춘 복합도시로 조성하고 투자진흥지구 지정과 입주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및 국세·지방세 감면 등의 내용도 담겼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우주청을 품은 경남은 대한민국 우주항공 첨단산업의 전초기지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산학연이 어우러지는 민간 주도의 우주항공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향후 절차들이 조속히 진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천=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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