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뒤 석유서 수영” 하루 800만 배럴씩 남는다는 석유

  • 문화일보
  • 입력 2024-06-13 15:51
  • 업데이트 2024-06-1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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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 참석해 동해 석유·가스 매장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30년 하루 약 800만 배럴의 공급과잉이 발생해 석유 시장에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에 대해 “10년이 지나면 세계는 과잉 석유 속에서 수영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IEA는 이날 발표한 연례 중장기 보고서인 ‘석유 2024’에서 2030년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1억540만 배럴, 석유 공급능력은 1억1380만 배럴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하루 800만 배럴의 공급 과잉이 발생하는 셈이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봉쇄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를 제외하면 역대 볼 수 없었던 수준의 초과 공급이다. IEA는 이러한 공급과잉이 유가 하락과 세계 최대 석유 카르텔 ‘석유수출국기구플러스(OPEC+)’의 시장 지배력 약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 수요 저하의 배경에는 전기차, 청정에너지 및 대체에너지 확산에 있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요 반등이 힘을 잃고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속화하며 중국 경제 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세계 석유 수요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에너지 공급에서 화석연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수십년간 80% 수준을 지속했으나 2030년에는 73%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수요 둔화는 선진국에서 두드러진다. 선진국의 석유 수요는 2023년 하루 4570만 배럴에서 2030년 4270만 배럴로 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IEA에 따르면 전염병을 제외하면 석유 수요가 그렇게 낮았던 마지막 때는 1991년이었다.

CNBC는 “많은 국가들이 화석연료에서 벗어나 청정에너지 기술을 뒷받침하는 추진력을 얻고자 하고 있다”면서 “선진국의 석유 수요는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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