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에 금 가고 기울고’…전북 부안 지진 피해 신고 400건 넘어

  • 문화일보
  • 입력 2024-06-1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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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전북 부안군에서 4.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12일 부안군 흥산마을회관 인근 주택에서 집주인이 지진으로 인해 갈라진 벽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지난 12일 전북 부안군에서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으로 인한 벽에 금이 가는 등의 시설물 피해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 기준 시설물 피해 신고는 모두 401건이 접수됐다. 전날 오후 5시 30분 집계(287건)보다 114건 늘었다.

부안군에서 접수된 신고가 331건으로 가장 많았고, 김제시(24건), 정읍시(22건), 고창군(8건), 군산시·전주시(각 4건), 익산시·순창군(각 3건), 완주군·광주광역시(각 1건)에서도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

시설 피해 유형을 보면 △유리창 깨짐과 벽에 금이 감 △창고 건물 벽 쪽 금이 감 △화장실 타일 깨짐 △단독 주택 담 기울어짐 △맨션 문 개방 안 됨 등이었다. 국가유산 피해도 부안에서만 6건 신고됐다.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구암리 지석묘군, 개암사 석가여래삼존불상, 내소사 설선당과요사 등이 일부 파손됐다. 다만 12일 이후 추가 피해 신고는 없었다.

지진 발생 후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는 198건이다. 전북 62건, 충남 27건, 충북 24건, 경기 23건, 광주 14건, 대전 14건, 전남 13건, 세종 9건, 경남 5건, 부산 2건, 경북 2건이었다. 서울과 강원도 각각 2건, 1건이었다.

앞서 12일 오전 8시 26분쯤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다. 진원의 깊이는 8㎞로 추정됐다. 국내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5월 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4.5 지진이 발생하고 약 1년여 만이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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