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의 ‘서울 시민청’ 올해 모두 사라진다…무엇 때문에?

  • 문화일보
  • 입력 2024-06-1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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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지난 2020년 7월 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민선7기 2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였던 ‘시민청’이 올해를 끝으로 사라진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말 시청 지하 1·2층에 위치한 시민청을 철거하고 리모델링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서울갤러리’로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갤러리에는 관람객이 미래의 서울, 한강 모습을 보며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인 미래서울도시관이 들어선다. 이 공간은 박원순 전 시장 시기였던 2013년 1월 12일 시민을 위한 전시, 공연, 휴식 공간으로 시작됐다. 작은 결혼식을 열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됐다. 하지만 콘텐츠가 부족해 시민이나 관광객을 끌지 못하면서 리모델링을 할 시점이 됐다고 서울시는 판단했다. 강북구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에 조성됐던 삼각산 시민청은 지난해 문을 닫았다. 이 공간은 청년 취업 지원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내부 공사 중이며, 6∼7월 중 청년 취업사관학교가 개장한다.

권역별 시민청 건립도 모두 멈췄다. 서울시는 지난 2019년 박 전 시장 재임 시절 시청 지하와 삼각산 시민청에 더해 강서구 마곡지구·송파구 문정동·성북구 하월곡동·금천구 독산동에 권역별 시민청을 짓기로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시민청 대신 다른 시설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6709㎡ 규모에 달하는 강서구 마곡지구 시민청 부지에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함께 분양과 임대 비율이 절반인 공공주택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민 편의시설을 짓거나 아예 부지를 매각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송파구 문정동 부지에는 스포츠 시설을 넣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성북구와 금천구에 추진하려던 권역별 시민청 사업도 중단됐다. 올해 말에 시청 지하 시민청이 철거되기 시작하면, 시민청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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