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북 송금’은 희대의 조작…언론은 검찰 애완견” 맹비난

  • 문화일보
  • 입력 2024-06-14 14:24
  • 업데이트 2024-06-15 07:12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공직선거법 관련 재판에 출석하기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거법 위반 재판 출석해 검찰·언론 강한 불만 드러내
“조폭 출신 부도덕한 사업가 말이 맞겠는가” 항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검찰이 쌍방울 대북 송금과 관련한 제3자 뇌물 혐의 등으로 자신을 추가 기소한 것에 대해 “이 사건은 희대의 조작 사건으로 결국은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론을 향해 “검찰의 애완견” 등의 표현을 동원해 거친 비난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재판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사건에 대해 “동일한 사건에 대해 동일한 법원의 다른 재판부가 전혀 다른 판단을 해서 상반된 결론이 났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 대표는 “예를 들어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에 대한 판결은 ‘북한이 송금한 800만불이 쌍방울 그룹의 대북 사업, 주가 부양을 위한 대북 사업의 대가’라고 판시하고 있는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판결은 ‘이재명과 경기도를 위한 송금’이라고 판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또 안부수의 증언·진술이 일정한 시점에서 완전히 반대로 바뀌었는데 그 사이 안부수 딸에 대해 집을 얻어주는 이런 매수 행위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또 국정원 보고서에 쌍방울의 대북 사업을 위한 송금이다. 주가 조작을 하고 있다는 내용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정원 기밀보고서가 맞겠는가 아니면 조폭 출신으로 불법 대부업을 운영하다가 처벌 받고 주가 조작하다 처벌 받은 부도덕한 사업가의 말이 맞겠는가”라며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언론이 이런 점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졌으면 희대의 조작 사건이 가능하겠는가”라며 언론 보도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중요한 사건들에 대해선 우리 언론의 역할은 진실을 보도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이 사건과 관련해서는 동일 사건에 대해서 동일한 법원의 다른 재판부가 전혀 다른 판단 해서 상반된 결론 났는데도 왜 이런 점에 대해서 한번 지적도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진실 보도는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를 받아서 열심히 왜곡 조작하고 있지 않느냐”며 “언론의 본연의 역할을 벗어난 잘못된 태도들 때문에 이 나라 민주주의가 훼손되고 진실은 바다속에 가라앉는다. 언론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하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남석 기자
오남석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