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탐험가 섀클턴, 침몰했던 마지막 탐험선 발견

  • 문화일보
  • 입력 2024-06-14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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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위대한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의 마지막 항해선이 대서양 바닥에서 확인됐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존 가이거 왕립 캐나다 지리학회의 존 가이거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그의 마지막 선박이었던 퀘스트 호의 잔해가 캐나다와 그린란드 사이에 있는 래브라도 해의 수심 390m에서 발견되었다고 발표했다.

가이거 회장은 "이 배는 섀클턴 경의 마지막 탐험선으로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선박"이라며 "그는 이 배를 타고 마지막 남극 탐험에 나섰다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음파탐지기(소나)를 사용하는 수색대원들이 지난 9일 목조 선체에 스쿠너를 장착한 증기선을 발견했다. 난파선 헌터로 불리는 데이비드 먼스는 "해당 선박의 각종 길이를 측정한 결과 이 배가 기존에 알려졌던 퀘스트 호의 크기와 정확히 일치했다"며 "또한 이 잔해는 또한 우리가 침몰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것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먼스는 난파선의 소나 이미지를 공개주며 배가 ‘거의 온전한’ 상태로 용골에 똑바로 누워 있고 좌현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으며, 주 돛대는 해저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올해 말 또 다른 탐험대가 이 난파선을 촬영하고 더 자세히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섀클턴은 1907년 최초의 남극 정복에 나섰다 남극점 코앞인 남위 88도23분 위치까지 전진했지만 더 이상의 전진이 어려워지자 "죽은 사자보다 산 당나귀가 낫다"며 과감히 도전을 포기했다. 당시 불가능에 가깝다던 상황에서 대원들 전원을 생존한 체 귀환했다는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후 1914년 인듀어런스호를 타고 남극점 횡단 도전에 나섰다 도전 이전에 배가 난파, 침몰하는 상황에 몰렸지만 조각배와 두 발에만 의지해 남극해 1300㎞를 횡단하는 모험을 감행해 탐험대원 28명 전원을 생존, 귀환시키는 놀라운 업적을 달성한다. 섀클턴은 이후 1922년 다시 퀘스트 호를 타고 남극 탐험에 나섰지만 남극에 도착하기 전 전초기지였던 세인트조지아에서 과로로 사망했다. 퀘스트 호는 이후 영국의 그린란드 항로 개척 등에 활용되며 활약하다 1962년 래브라도 해에서 침몰했다.

앞서 지난 2022년에는 남극해에서 침몰됐던 인듀어런스 호가 발견돼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주기도 했다.

박준우 기자
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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