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병목’ 파나마 운하 “10월쯤 정상화”

  • 문화일보
  • 입력 2024-06-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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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부담 완화될 듯

극심한 가뭄에 따른 수량 부족으로 ‘선박 병목 현상’까지 빚은 파나마 운하가 10월쯤 정상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홍해 사태와 중국발 물량 밀어내기 등으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대 물류 대란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파나마 운하가 정상화될 경우 수출 기업들의 부담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나마 운하청(ACP)은 13일 해운업계에 제공한 통지문에서 “현재 32척인 통항(통행) 가능 선박을 7월 22일부터 34척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 운영 시 하루 평균 36척 안팎 통과하던 것을 고려하면 아직 완전히 정상화하지는 못한 상황이지만 한때 22척 안팎까지 줄었던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많이 증가한 수치다.

ACP는 5월부터 우기가 시작되면서 파나마 운하 운영의 결정적 요소인 가툰 호수 수량이 점차 회복되는 것을 고려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아약스 무리요 ACP 수석연구원은 AP통신에 “파나마 운하 회계연도 변경 시기인 9월 말과 10월 초 사이에 모든 제한이 해제될 것”이라며 “충분한 강우량 덕분에 수문 유역 시스템에 점진적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세계 교역량의 4∼5%를 소화하는 파나마 운하는 1950년 이후 최저 강수량(평균 41% 이하·2023년 10월 기준)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운영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ACP 설명자료(2021년 기준)상 파나마 운하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선사 소재지는 미국이다. 해마다 순위는 조금씩 바뀌지만, 중국, 일본, 한국, 칠레가 그 뒤를 잇는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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