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논쟁 불붙은 ‘아줌마 출입금지’…BBC도 韓 헬스장 논란 집중 조명

  • 문화일보
  • 입력 2024-06-1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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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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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ajumma)는 무례·불쾌한 행동에 대한 경멸 담은 말”
영국 공영방송 “나이 든 여성에 대한 차별 논란에 불붙여” 보도



“한국 헬스장이 ‘아줌마들’ 출입을 금지해 나이 든 여성에 대한 차별 논란을 불붙였다”

최근 국내 한 헬스장의 ‘아줌마 출입금지’ 조치를 두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14일(현지시간) 해당 논란을 조명하는 등 국제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

이날 BBC는 대한민국 인천에 있는 이 헬스장에는 최근 ‘아줌마 출입금지. 교양 있고 우아한 여성만 출입을 허용한다’는 내용의 공지가 붙었다며 ‘아줌마’(ajumma)는 보통 30대 후반 이후의 나이 든 여성을 가리키는 용어라고 소개했다. 한국에서 아줌마가 무례하거나 불쾌한 행동에 대한 경멸을 담은 말로 쓰인다고도 덧붙였다.

BBC는 보도를 통해 해당 헬스장 운영자가 한국 언론과 한 인터뷰를 인용해 나이 든 여성들이 탈의실에서 비품을 훔치거나 빨래를 하는 등의 무례한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온라인상에서 해당 헬스장이 특정 연령 여성들의 잘못만 부각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BBC는 “어떻게 ‘나쁜 고객’이란 단어를 ‘아줌마’와 동의어로 쓸 수 있느냐”며 “서비스업에 종사해본 적이 있다면 나이 든 여성만이 ‘나쁜 고객’ 범주에 드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 것”이라고 적힌 온라인 댓글도 소개했다. 다만 온라인상에선 “중년 여성들이 텃세를 부린다”며 해당 헬스장의 조치에 공감한다는 일부 반응도 있다고 전했다.

BBC는 이번 아줌마 출입금지 논란 외에도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선 영업장들이 어린이나 노인들의 출입을 금지해 논란이 되어왔다고 보도했다. 이른바 ‘노키즈존’과 같은 이런 논란들은 특정 연령 그룹에 대한 불관용이 커지고 있다는 증거로 여겨진다고 짚었다.

염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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