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동해 가스전 개발은 ‘유전게이트’…천문학적 혈세 투입 안 돼”

  • 문화일보
  • 입력 2024-06-1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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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1998년 탐사 시추에 성공, 2004년 생산이 개시된 이후 4500만 배럴의 가스를 공급하고 2021년 문을 닫은 동해 가스전 모습. 한국석유공사 제공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최대 140억 배럴 규모로 추정되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 "140억 배럴어치의 분노만 가져온 ‘유전게이트’로, 대통령 심기 맞춤형 사업"이라고 비판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정부는 액트지오가 내놓은 ‘최소 35억∼최대 140억 배럴이라는 (가스·석유 매장 추정량) 수치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의 검증을 받았다고 했지만, 막상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기초 데이터도 분석하지 못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황 대변인은 "국책연구기관까지 패싱하면서 1인 기업과 다름없는 소규모 업체(액트지오)에 대형 프로젝트를 맡긴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공정성과 객관성 없이 천문학적 규모의 혈세를 투입해선 안 된다. 국정조사를 통해 윤 대통령의 ‘유전 게이트’ 진상을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김한규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동해 석유·가스 매장 관련 국정브리핑보다 4개월 이상 앞선 지난 1월 한국석유공사가 이사회를 열어 동해 심해유전 탐사 시추를 의결했다는 내용이 담긴 ‘석유공사 이사회 회의록’을 이날 공개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1월 26일 회의록을 보면, 석유공사는 당시 동해 심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지역 탐사 시추를 추진하기로 했다.

A 이사는 제2의 동해 가스전을 찾는 ’광개토 프로젝트‘의 명칭을 언급하며 "(가스가) 매장돼 있다면 올해 안에 부존 여부가 확인되나"라고 물었고, B 이사는 "연말 시추를 개시해 내년 1분기쯤 부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평가정을 3∼4정 더 뚫어 정확한 매장규모를 평가해야 하고 이르면 4∼5년 뒤 생산될 것"이라고 답했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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