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서열 4위’ 왕후닝 “대만 통일은 필연”…대만 제1당 “독립 반대”

  • 문화일보
  • 입력 2024-06-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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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샤먼서 제16차 해협포럼 개최…대만 정부 "무용지물 선전" 일축


중국 공식 서열 4위인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이 중국 당국의 ‘대만 통일’ 입장을 재차 강조하자 ‘친중’ 성향의 대만 제1당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인민은 모두 중국인"이라고 화답했다.

16일 관영 신화(新華)통신에 따르면 왕 주석은 전날 대만과 마주한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에서 열린 제16차 연례 해협포럼에서 "양안 동포는 역사·민족에 책임지는 태도를 기초로 ‘대만 독립’ 분열과 외래 간섭에 단호히 반대하고, 대만해협 평화·안녕을 함께 수호하며, 양안 관계가 올바른 길로 되돌아가도록 함께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왕 주석은 "양안이 한 국가에 속하고, 양안 동포가 하나의 민족이라는 역사적 사실과 법리적 기초는 지금까지 바뀐 적이 없고 바꿀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은 대만해협 평화·안정을 파괴하면서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에 위해를 가하고, 대만해협 전쟁 위험을 유발하며, 결국 대만 동포들에 심각한 재난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조국 통일은 중화민족이 위대한 부흥으로 나아가는 역사적 필연"이라며 "우리는 어떠한 ‘대만 독립’ 분열 기도도 분쇄할 수 있는 굳은 의지와 충분한 자신감, 강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대만 야당이자 원내 제1당 국민당의 롄성원 부주석은 "국민당은 줄곧 ‘92합의’(‘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그 표현은 각자 편의대로 한다는 1992년 합의)와 ‘대만 독립 반대’라는 공동의 정치적 기초 위에서 양안 교류·협력과 평화·호혜를 추진해왔다"며 "이런 이념은 변한 적이 없다"고 화답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롄 부주석은 또 "양안 인민은 모두 중화민족의 일원으로 모두 중국인"이라며 "응당 함께 각종 도전에 맞서고, 자손 후대를 위해 중화민족에 속하는 태평성대를 열어야 한다"고 했다.

대만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대만 롄허바오에 따르면 대만의 중국 담당 기구 대륙위원회는 전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해협 포럼은 중공(중국)이 매년 대량의 자원을 소모해 개최하는 대(對)대만 통일전선 교류 플랫폼이지만 시종 대만 민중의 공명을 얻기 어렵다"며 "그 이유는 대륙(중국) 측이 양안 간의 진정한 차이가 정치 제도와 생활 방식에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대륙위는 "대만 인민이 대만해협 다른 쪽(중국) 또한 민주·자유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인권 보장을 이행한다는 것을 느끼게 할 방법이 없다면 어떤 통일전선 활동과 정치 선전도 무용지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준우 기자
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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