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기업 자금 조달 감소… 일반회사채 50%↓ ‘연중 최저’

  • 문화일보
  • 입력 2024-06-1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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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줄며 주식발행도 70% 감소
금리 불확실성 커져 관망세 늘어


지난달 국내 기업의 일반 회사채 발행이 전월 대비 50% 넘게 감소하며 올해 최소 발행액을 기록했다. 대형 기업공개(IPO) 가뭄 등의 여파로 주식 발행도 급감하면서 5월 기업들의 직접 금융 조달 실적이 한 달 사이 3조 원 넘게 줄었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5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회사채 발행액은 21조1783억 원으로, 전월 대비 3조4649억 원 감소했다. 주식 발행 규모는 2096억 원으로, 전월 대비 4938억 원(70.2%) 줄었다. IPO에 따른 주식 발행은 795억 원으로 전월 대비 4785억 원(85.8%) 감소했다. 대형 IPO 없이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중소형 IPO만 이뤄지면서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상증자에 따른 주식 발행 역시 대기업 유상증자(590억 원) 규모가 전월 대비 감소하면서 1301억 원에 그쳤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20조9687억 원으로 2조9711억 원(12.4%) 감소했다. 이 중 일반회사채 발행 규모는 2조1450억 원으로 전월 대비 2조1820억 원(50.4%) 감소해 올해 들어 발행액이 가장 적었다. 금융채도 은행채 발행이 줄면서 전월 대비 3707억 원(2.0%) 감소한 17조8312억 원이 발행됐다. 만기별로는 중기채(1년 초과 5년 이하) 발행 비중이 4월 97.7%에서 지난달 84.4%로 하락하고, 1년 이하 단기채 발행 비중은 0%에서 6.8%로 늘었다. 5년 초과 장기채 비중도 2.3%에서 8.9%로 높아졌다.

이를 두고 미국 금리 인하 시기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체 회사채 신규 발행이 줄고, 신규 발행 건 중에선 단기채 비중이 늘어나는 등 단기 관망세가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은행권에서 기업대출을 경쟁적으로 확대하면서 회사채가 아닌 대출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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