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에로멕시코는 한국 운항 재개, 사우디항공은 무단‘단항’

  • 문화일보
  • 입력 2024-06-20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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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에로멕시코 현지 K팝문화 확대 등에 수요 커져
수요 적은 사우디아의 ‘기습 단항’에 고객들 분통



오는 8월부터 한국 운항을 재개하는 멕시코 항공사 아에로멕시코가 양국 국민간 가교 역할을 하겠다며 야심찬 각오를 밝혔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사우디아항공은 국토교통부에 노선 폐지 신청도 없이 갑작스럽게 직항 노선을 단항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파스쿠알레 스페란사 아에로멕시코 부회장(해외영업 담당)은 18일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에서 설명회를 열고 "우리는 이번 재취항으로 양국을 오가는 주민과 기업 관계자에게 편리한 항공편을 제공할 것"이라며 "관광객과 기업인을 잇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중남미로의 직항 항공편이 생긴 건 지난 2022년 6월 직항이 잠정 중단된 이후 2년여 만이다.

8월 1일부터 멕시코시티∼인천을 연결하는 이 노선은 매일 운항된다. 멕시코시티발 인천행 항공편의 경우 몬테레이에서 한 차례 경유한다.

한편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항공은 21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인 리야드발(發) 노선과 22일 서울에서 리야드로 떠나는 노선을 끝으로 국내 직항 운항을 중단한다고 고객들에게 밝혔다.

지난 2022년 8월 사우디아항공이 32년 만에 한국행 노선을 재취항한 지 약 3년 만의 단항이다.

외국계 항공사가 단항을 하는 경우는 있지만 이번처럼 갑작스럽게 단항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게 업계 평가다.

특히 이번 상황의 경우 국토교통부의 승인도 나지 않은 상태에서 예약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운항 중단을 고지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국토부 측은 "만약 허가받지 않고 휴지하거나 폐지 등의 사업 변경을 할 경우 행정처분을 검토할 수 있는데, 현재까지는 (사우디아항공 단항과 관련해) 신청된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당장 3일 뒤 운항이 중단되는 상황과 노선 폐지 허가까지 3일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일방적인 결정이다.

항공업계에선 운항노선의 기대수익이 저조해 단항하게 된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사우디아항공 측은 황급히 대체편 마련과 보상안 등을 내놨지만, 예약 고객들은 혼란스러워하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체편을 제공하거나 환불처리 해주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그러나 대체편 대부분이 다른 경유지를 거쳐야 하는 건이어서 당황스럽다는 반응 일색이다.

예를 들어 리야드를 거쳐 유럽으로 가려 했던 이는 대체항공을 타고 두바이로 갔다가 리야드로 간 뒤 유럽으로 이동하게 되는 상황이라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번 단항 조치는 휴가철을 앞두고 예약 고객들이 대처할 시간이 촉박하다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박준우 기자
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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