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25일만에 보이콧 철회… ‘독주 거야’ 와 원내투쟁 본격화

  • 문화일보
  • 입력 2024-06-24 12:11
  • 업데이트 2024-06-24 12:59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 추경호 “7개 상임위 수용”

의총서 “국회안에서 싸워야”
‘11대7 배분안’ 받기로 결정
임시국회 여야 충돌 예고

결국 원구성 독주 막지못해
“민주, 합의전통 철저히 유린”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국민의힘 몫으로 남겨진 정무위원회 등 7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수용하기로 결단을 내린 것은 ‘국회 보이콧’ 상태에서는 더 이상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막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이 여당 의원들의 집단 불참 속에서 입법청문회 등을 독단적으로 추진하는 행태가 과도하다는 문제의식도 작용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이 장악한 법제사법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 11개 상임위원회가 무소불위 민주당의 입맛대로 운영되는 것을 봤다”면서 “나머지 7개 (상임위원회 몫) 역시 정쟁으로만 이용될 것이 불 보듯 뻔해 (7개 상임위원장 몫을 수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상임위에서 그들 입맛대로 모든 것을 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께 돌아갈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이를 막아야 한다는 집권여당의 책임, 또 가뜩이나 어려운 민생을 책임져야 하는 집권여당의 책무가 제 가슴을 때렸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여야 원 구성 협상 파행에 대한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기도 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여야 간 대화와 협치, 국회 정상화에는 관심도 없었고 협상하는 척 쇼만 반복했다”면서 “절대다수 의석을 무기로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폭주하는 민주당과 원 구성 협상은 이제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꼬집었다. 동시에 추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일부 의원들이 의원총회에서 사퇴 만류를 요청했지만, 추 원내대표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고 한다.

의원총회에서도 이날 7개 상임위원장 수용에 대해 큰 반발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주도로 강행한 지난 21일 채 상병 특별검사법(특검법) 입법청문회 이후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 “7개 상임위원장이라도 받아 상임위에서 싸워야 하는 거 아니냐”는 의견으로 기우는 분위기가 형성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증인들의 답변 거부와 태도를 문제 삼으며 ‘10분 퇴장’을 명령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 앞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 위원장과 민주당 등 야당 법사위원들이 증인과 참고인을 불러 놓고 국회에 부여된 권한을 넘어서는 조롱과 모욕, 협박을 가하는 것은 마치 왕따를 만들고 집단폭행을 가하는 학교폭력을 보는 듯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상임위원장 7개 몫을 수용하기로 함에 따라 당내에선 본격적으로 상임위원장 배분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정무위원장으로는 3선인 윤한홍 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엔 3선 이철규 의원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획재정위원장으로는 역시 3선인 송언석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윤정선 ·김보름·염유섭 기자
관련기사
윤정선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