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인도의 한 보건 관계자가 7월 31일(현지시간) 서부 구자라트 아마다바드시의 한 슬럼가에서 찬디푸라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훈증소독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6~7월 ‘찬디푸라 바이러스’ 확산
환자 대부분 서부 구라자트주 출신
인도에서 뇌염을 일으키는 ‘찬디푸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최근 두 달간 어린이 약 60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매체와 EFE통신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보건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지난 6월 이후 두 달 동안 뇌염 증상으로 보고된 15세 미만 어린이 환자 148명 중 5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전체 환자의 90%가 넘는 140명이 서부 구자라트주 출신이며, 중부 마디아프라데시(4명)와 북부 라자스탄(3명), 서부 마하라슈트라(1명)주에서도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 보건부는 사망자 가운데 51명은 찬디푸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됐다면서, 다만 지난달 19일 이후 일일 보고 환자 수가 현격히 줄어든 상태라고 밝혔다.
1965년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찬디푸라라는 마을에서 처음 발견돼 이 마을 이름을 따 붙여진 찬디푸라 바이러스는 광견병 과(family)에 속한다.
주로 인도 서부와 중부, 남부에서 6~9월 몬순(우기) 기간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흡혈성인 모래파리나 진드기와 같은 매개체에 의해 전염되고, 사람에게 옮겨지면 24∼48시간 내 급속히 진전된다.
주로 15세 미만 어린이가 감염되며 경련과 혼수상태,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열성(熱性)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통신은 현재로선 치료법이 없고 치사율은 56∼75%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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