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자락숲길에서 곤충 만나요’…서울 중구, 녹색힐링 어린이 프로그램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남산자락숲길에 사는 곤충이 지나다니고 있다.중구청 제공

관내 어린이 대상 곤충 특화 생태프로그램 운영
남산자락숲길 내 곤충·새소리 스피커, 곤충모형, 편의공간 등 조성


서울 중구 도심에 자리한 남산자락숲길이 어린이 생태학습장으로 활용된다.

서울 중구는 이달 19일부터 9월 22일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남산자락숲길 곤충 특화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숲 속에서 곤충을 자연스럽게 접해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주 5회 진행하는 곤충 특화 생태프로그램은 남산자락숲길 데크길을 걸으며 곤충모형 관찰하기, 곤충소리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 곤충 소리 들어보기, 곤충의 눈 만들기, 나비상자 만들기 등 체험학습으로 진행된다.

중구 관계자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지난 7월 곤충과 새소리가 제공되는 스피커 3대와 생태교육 콘텐츠로 활용 가능한 곤충모형 등을 숲길 곳곳에 설치했다"고 말했다. 무료로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매주 주말에 진행되는 회차에 한해 ‘AI 내편중구’에서 신청할 수 있다. 주중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관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교육기관 내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사항은 공원녹지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외에도 구는 9∼11월에는 관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유아를 대상으로 유아숲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남산자락숲길 유아숲체험원 내에 아이들과 부모님 모두가 휴식할 수 있는 편의공간을 조성한 바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어린이도 남산자락숲길을 즐길 수 있기를 바라며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곤충이 살아갈 수 있는 생태를 숲 속에서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