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도 힘든데’…지난해 의대생 201명 중도 이탈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원서접수가 시작된 지난 달 22일 서울 시내 한 의대 입시 학원 모습.

"최상위권 재진입 시도 추정"


지난해 전국 39개 의과대학에서 201명이 자퇴·미등록·미복학 등의 사유로 중도 이탈했다.

종로학원은 대학 정보 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 중도 이탈자 규모가 이같이 파악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전국 의대 중도 이탈자 규모는 전년도(179명)보다 12.3% 늘었다.

권역별로 서울권 9개대에서 41명(전년도 31명), 경인권 3개대 12명(전년도 9명) 등 수도권 전체에서 53명(전년도 40명)의 중도 이탈자가 발생했다.

호남권 4개대 41명(전년도 39명), 충청권 7개대 32명(전년도 29명), 부산·울산·경남권 6개대에서 31명(전년도 27명), 강원권 4개대 27명(전년도 23명), 대구·경북권 5개대 13명(전년도 19명), 제주권 1개대 4명(전년도 2명)이 중도 이탈했다.

서울권은 학교당 평균 4.4명, 지방권은 5.5명이 중도 이탈한 셈이다.

학교별로는 충남대(16명), 한양대(14명), 연세대(미래)·경상국립대·조선대·원광대 각 11명 순으로 중도 이탈자가 많았다.

반대로 을지대는 0명이었고, 서울대·연세대·동국대(와이즈)·건국대(글로컬) 각 1명, 성균관대·경희대·이화여대·영남대·계명대·인제대·아주대·가천대 각 2명씩으로 중도 이탈자가 적었다.

종로학원은 중도 이탈자가 상위권 의대에 재진입한 것으로 추정했다. 상위권인 서울·경인권 의대 재학생들의 최상위권 의대 재도전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게 학원 측의 분석이다.

민정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