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아시아 최초 인도 액티브 ETF 2종 출시

자유소비재 업종 15개 기업 등
장기 성장 높은 곳에 집중 투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액티브형 인도 투자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한투운용은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ACE 인도 ETF 신규 상장 세미나’를 개최하고 인도 시장에 투자하는 ETF 상품인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를 오는 1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인도 투자 ETF를 액티브형으로 출시하는 것은 아시아에서 한투운용이 최초다.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는 인도의 소비 관련 업종 중 장기 성장 가능성이 큰 자유소비재 업종 내 15개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현동식 한투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장은 “중국의 성장 사례 분석을 기반으로 인도의 성장업종을 선별했다”며 “소득이 늘면서 수요가 증가할 확률이 가장 높은 가전·자동차·헬스케어 등 자유소비재 업종과 경제 발전 시 필요한 인프라 업종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는 인도를 대표하는 상위 5대 그룹을 선별, 각 그룹주 및 그룹의 핵심 계열사 15~20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상위 5대 그룹은 △타타(TATA) △릴라이언스(Reliance) △아다니(Adani) △L&T △바자즈(BAJAJ)로, 주로 인프라와 재생에너지 업종을 중심으로 ETF를 구성했다. 해당 업종들은 최근 5년 성과를 기준으로 모두 시장 지수를 초과하는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현 본부장은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와 인도 경제 성장의 수혜를 누릴 5개의 대표 그룹 관련주에 투자하는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를 혼합해 포트폴리오에 담길 추천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투운용은 신규 ETF 상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10일 ETF 상장일에 맞춰 ‘먼나라 이웃나라’ 저자인 이원복 작가와 인도 출신 방송인 럭키가 출연하는 영상 콘텐츠를 공개할 계획이다.

김승현 한투운용 ETF컨설팅담당은 “해외시장 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해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과정은 필수”라고 말했다.

신병남 기자 fellsic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