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10명 낳으면 100세까지 산다” 의대 교수 주장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SCMP 보도화면 캡처

중국의 한 의대 교수가 "아이를 10명 낳으면 100세까지 장수할 수 있다"고 주장해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북부 내몽골의 한 의과 대학교수는 최근 자신의 수업에서 "어떤 여성들은 직업에서 성공하지만 수명이 짧다. 그러나 여덟 명 또는 열 명의 자녀를 둔 시골 할머니들은 보통 90세 또는 100세까지 산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지켜본 결과, 다산하는 할머니들의 공통점은 큰 병이 없으며, 장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이 SNS를 통해 널리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당신의 견해를 뒷받침할 과학적 증거가 있습니까?"라고 지적했고 다른 네티즌은 "여성이 출산할 때 사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모르냐?"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우리에게 아이를 가지라고 강요하는 건가요? 자녀를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은 많은 젊은이가 결혼이나 자녀 출산을 꺼리고 있어 저출산 고령화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특히 중국 인구가 2022년에 6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가운데 2023년에는 여성 1000 당 6.39명의 아이가 태어나 역대 최저 출산율을 기록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