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군용비행장 소음피해 주민에 보상금…월 3만∼4만5000원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 성남시청사 전경. 성남시청 제공

성남=박성훈 기자

경기 성남시가 군(軍) 공항인 서울공항(성남군용비행장) 주변의 소음피해 주민에게 월 3만∼4만5000 원의 피해보상금을 지급한다.

성남시는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성남군용비행장 소음 대책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피해보상금 지급 신청을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신청 대상은 국방부가 지정·고시한 군용비행장 소음 대책 지역인 수정구 시흥·사송·오야·심곡동 일부 지역에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사이에 주민등록을 둔 실거주자다.

지난 2020년 11월 27일부터 2023년 12월 31일 기간에 보상금 지급 대상자 중에서 미신청한 이들도 소급 신청을 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보상금 지급액은 소음피해 정도(1∼3종) 정도에 따라 차등 책정돼 성남비행장 소음 대책 지역에 사는 주민은 월 4만5000원(2종) 또는 월 3만 원(3종)의 보상금을 받는다.

보상금 지급신청서와 본인 명의 통장·신분증 사본 등 서류를 갖춰 시청 환경정책과에 방문하거나 등기우편, e메일로 보내면 된다. 가구 구성원별로 작성한 신청서를 가족 중 한 명이 대표로 접수해도 된다. 기한 내 보상금을 신청하지 못한 대상자는 5년 내 소급 신청이 가능하나, 보상금 지급 지연에 따른 이자는 가산되지 않는다. 보상금은 지역소음대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8월 31일까지 지급한다.

성남시 관계자는 "성남비행장 소음 대책 지역의 주민 보상금 지급은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 방지 및 피해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2년부터 이뤄져 지난 3년간 4037명이 9억6297만 원을 보상받았다"고 말했다.